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571105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고양이기지개ll조회 2392l 7
이 글은 1년 전 (2024/7/07) 게시물이에요

특히 8090세대들 교육은 완전 대실패 같아.
나를 포함해 이 세대들 우울증 높은 게 그 결과고..

우리 세대 때 귀 빠지게 들었던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야 성공한다.’
이 말 자체가 진짜 그냥 최악이었던거야..

전국의 학생들 모아서 그냥 일렬로 줄세우고 성적에 따라 등급 매기고
10시까지 아무것도 못하게 학교에 붙잡아 두고 무조건 공부공부공부
대학만 가면 인생 핀다는 그 마법같은 말에 속아서 막상 대학 오니
취업은 정말 힘들고 막상 좋은 직장에 취업 되도 적성 안 맞고 워라밸 끔찍해서
자살할 만큼 괴로운 사람 많은 현실..

우리 나라는 좋은 대학 가는 방법이 아니라 진로를 찾아주는 걸 먼저 가르쳐야 했던 거 같애.
최대한 많은 직업을 경험하게 하고 직업에 대해 가르쳐주고
적성 검사 많이 시켜주고 하고 싶은 거 있음 공부 아니더라도 지원을 해줬어야 했어.

근데 실상은 10시까지 무조건적으로 잡아둬서 공부 외엔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동아리도 학술 동아리 말고는 못 만들게 하고, 학술 동아리 아닌 경우에도 고2,3되면 활동 못하게 막아버렸잖아.
심지어 야자 때 책도 못읽게 했지. 책이 미래에 얼마나 큰 자산인데..
그렇게 모든 꿈과 욕망을 거세 당한채로 대학만 가면 뭐든 할 수 있다고 가르쳤는데..
대학만 가면 뭐든 할 수 있기는 개뿔 공백기 생길까봐 취업관련된 이유 없이 휴학도 맘놓고 못해.
불같은 취업 시장에 정신병까지 얻어가며 또 공부를 해야해.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와도 행복한 사람이 진짜 거의 없더라.
그냥 남들 그렇게 사니까 사는 느낌? 대기업 간 친구는 4년제 나와 물경력 업무 하는 거에 현타오고
교사된 친구는 적성 안맞아서 미칠려고 하고, 전문직 친구는 야근에 미치려고 하고
취업 깡패란 말에 간호사된 친구는 태움때문에 우울증 걸리고
다들 어른들이 좋다좋다해서 좋은 줄 알고 했는데 막상 되보니 아니었던 거지..
그래서 20대 극후반에 좋은 직업 놔두고 다른 길 찾으러 간 친구들 진짜 많아..
나도 그 중 하나이고..
결국 돌고 돌아서 자기가 원하던 길을 가거나 대부분은 우울증 달고 적성 안맞는 일로 시간 죽이고 있지..

대학만 가면 행복한 길 펼쳐진다던 어른들 말은 다 거짓이었어.
오히려 그 말 무시하고 본인 좋아하는 길 가는 친구들이 지금은 다 행복하게 살더라.

변호사된 친구가 그림을 잘 그릴 수도 있었고, 교사인 친구가 ceo가 되는 게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어른들 말 믿고 그냥 성적대로 대학에 구겨 넣어졌지.

문과이과 선택도 내 미래 직업이 아니라, 당시 수학 성적에 갈렸던 거고..
나도 수학이 무서워서 문과 선택했는데 코딩이 너무 재밌더라..
개발자란 직업이 있단 거 알았으면 나 낮은 대학이라도 컴공을 갔을텐데..

그 땐 대학을 잘가야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미래의 직업이 아닌 그냥 성적만 생각했던 거 같애.

요즘은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려는 백수로써,
옛날에 내 적성과 흥미를 좀 더 깊게 탐구할 시간이 있었고
살면서 특정 직업 외에는 대학이 크게 중요한 게 아니란 걸 알았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식견이 그렇게 넒은 게 아닌데
왜 그 사람들 말만 믿었는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20대 초중반 취준생 여시들도 잘 생각해봐봐..
지금이야 취업이 최종목표라 취업만 하면 다 해결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오히려 우리의 인생은 직업을 갖고 나서가 찐이라 생각해.

공부는 누구의 적성에도 맞는 일이지만 평생을 업으로 갖고 살아가야할 직업은
진짜 적성에 안맞으면 평생 괴로워.
동기나 선배 중에 현타와서 대기업 그만둔 사람도 많고 본인 직업 때려치고 대학 새로간 사람도 있어..

어른들이 말한 그 정도의 취업의 길만 있는게 아니란 거 알아뒀음 좋겠당. .ㅠㅠ..
나 경영학과인디 대학 선배 중에 세계여행 다니던 분은 여행작가가 됐고
유튜버된 동기도 있고 빵집 하는 친구, 사회복지사된 친구 등 20대 초에 자기 길 찾은 사람도 많더랑
그렇게 자기길 찾은 사람은 나처럼 30대 다 되서 현타가 안오더라구…

다들 미래에 대해 잘 생각해봐.
우리가 귀아프게 들었던 어른들이 했던 말이 진리가 아니더라구..
돈으로는 부족함이 없을지 몰라도 한 번 밖에 없는 삶을 내가 좋아하지 않는 걸 하면서 사는 게 성공한 삶은 아니라 생각해..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김구 암살범 처단한 박기서 선생 별세... 향년 78세179 우우아아11:4231033 47
이슈·소식 장영란 아들, 호텔서 기물 파손…"140만 원 갚아라" 분노207 우우아아10:5258848
이슈·소식 현재 유전자의 신비라는 하하❤️별 가족사진.JPG111 우우아아07.09 23:2994244 2
이슈·소식 현재 대우 심하다고 난리난 윤 새집.JPG98 우우아아9:5850474 7
유머·감동 나 키165 80kg 거의 고도비만인데 적정체중 뜸....84 캐리와 장난감..4:4659093 1
캐치더영, 새 싱글 '넌 언제나(2025)' 발매…청량 밴드 감성 사운드 swing.. 01.22 09:05 1894 0
프랑스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19 임팩트FBI 01.22 08:55 18589 3
윤석열 국군병원행, 법무부는 알았고 공수처는 몰랐다?2 쟤 박찬대 01.22 08:40 2676 0
흥미로운 동덕여대 시위 외국인들 반응 윤정부 01.22 08:37 2122 1
6.25 참전 용사들 위해 30년째 후원중인 사장님6 solio 01.22 07:32 7772 0
나 과속 왜 걸렸어?3 한강은 비건 01.22 07:24 8866 0
궁을 본 일본쪽에서는 도대체 어떤 세팅값을 써서 촬영했기에 저런 색감이 나오느냐”고..22 01.22 07:24 24236 18
111억이 생겼다3 판콜에이 01.22 07:15 3849 0
출국 수속 때마다 분통 터져…비행기 탑승에만 3시간 걸리는 인천공항, 왜?2 가족계획 01.22 05:53 10004 0
트럼프 막내아들3 30646.. 01.22 05:38 4074 0
한 디씨인의 퇴사 후 25일만에 일어난 일...3 Diffe.. 01.22 04:22 19115 0
매매혼으로 탄생한 국제결혼 2세들이 마주한 문제19 비비의주인 01.22 04:04 18574 1
공계에 사과문 올린 베이커리144 31132.. 01.22 02:51 122935 2
20년간 사라져가는 동네 슈퍼마켓을 그린 화가1 박뚱시 01.22 02:36 6105 0
데뷔 8년차 아이돌 메인보컬 수준.jpg 너목보 01.22 02:05 1365 0
adhd환자들이 병 때문에 잦은 실수가 많아서 일자리에서 구박받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Wanna.. 01.22 02:03 5774 1
1세대 아이돌이 안찍으려고 했다는 영상.jpg1 아릅 01.22 01:42 3244 1
윤석열 대통령 입장문(전문)1 재미좀볼 01.22 01:31 4105 0
솔직히 석열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3 아야나미 01.22 01:31 3572 0
애인이 이성 직장동료랑 단둘이 술 마시는거 가능vs불가능2 빅플래닛태민 01.22 01:31 1192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