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ll조회 791l 2






천선란 연작소설 이끼숲

당신이 말하지 않은 말까지 이해해요 당신이 저지르지 않은 짓까지 용서해요: 여름 앞의 책 | 인스티즈


하나의 감정만으로 삶 전체를 설명하는 건 마르코에게 어려웠다. 어떤 순간은 마르코를 살고 싶게 했고, 어떤 순간은 마르코를 죽고 싶게 했다. 살아가는 건 징검다리 건너듯이 원치 않아도 어느 순서에는 반드시 불행의 디딤돌을 밟아야만 하는 것 아닌가.


 




백은선 시집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당신이 말하지 않은 말까지 이해해요 당신이 저지르지 않은 짓까지 용서해요: 여름 앞의 책 | 인스티즈


무력한 것만이 유효하다는 믿음은 손쉽게 이루어지면서도 부서지기 때문에 너는 그럴듯한 기분으로 태도를 지키기 좋았지. 시 안에서 꽃이 다뤄지는 방식으로. 미래처럼. 절망하기 위해 태어난 포즈는 늘 호응받기에, 너는 줄곧 들여다보았지. 들여다보지 않는 순간에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그것이 바로 흔들림이라고 적었지.






백수린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

당신이 말하지 않은 말까지 이해해요 당신이 저지르지 않은 짓까지 용서해요: 여름 앞의 책 | 인스티즈


숨기려 해도 감춰지지 않는 게 사랑일 테니까. 봄볕이 나뭇가지에 하는 일이 그러하듯 거부하려 해도 저절로 꽃망울을 터뜨리게 하는 것이 사랑일 테니까. 무엇이든 움켜쥐고 흔드는 바람처럼 우리의 존재를 송두리째 떨게 하는 것이 사랑일 테니까.







이규리 산문집 사랑의 다른 이름

당신이 말하지 않은 말까지 이해해요 당신이 저지르지 않은 짓까지 용서해요: 여름 앞의 책 | 인스티즈


뒷모습은 자신도 손대지 않고 남겨두는 성소 같은 곳. 뒷모습이 일면 종교적으로 느껴지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실상은 잠시의 체온만 나눈 채 스쳐가고, 남은 곳을 더듬어 우리는 먼 시간을 갈 것이다. 텅 빈 허무가 우리가 찾아 헤매던 진심이라는 것도 알게 할 것이다. 왜 춥고 먼 아름다움을 선택했을까. 말해지는 것 너머 보이지 않는 데 기대어 오늘을 산다.







김개미 시집 작은 신

당신이 말하지 않은 말까지 이해해요 당신이 저지르지 않은 짓까지 용서해요: 여름 앞의 책 | 인스티즈


당신이 말하지 않은 말까지 이해해요
당신이 저지르지 않은 짓까지 용서해요
내 머리에 신의 부스러기가 뿌려져 있어요





-

다섯 권의 책,
모두 여성 작가의 글이야

자신의 글들이 조각조각 유명해져도
누구의 글인지도 모른 채 소비되고
손에 잡히는 건 없어서 슬프다는 어떤 작가의 말을 봤었어

이 글 속 한 문장, 한 단어라도
여시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있기를 바라

마침내 책으로도 만나게 되기를 바라
축축한 여름날, 책과 함께 즐겁게 보내기를


추천  2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현재 난리난 25살 딸 사윗감..jpg384 우우아아08.02 19:49133828 5
이슈·소식 아 썸남이 양산 드니까 진짜 정 다떨어짐..170 x_x08.02 18:39112624 0
이슈·소식 허영만, 닭다리 3개 먹고 악플 달린 류수영에 옹호 글172 우우아아08.02 19:08101033 6
유머·감동 류수영 닭다리 3개 처묵 논란 해명.jpg207 닉네임16754708.02 22:0781580 47
유머·감동 속옷 벗어주고 간 선배.jpg113 fvfgchvd08.02 17:5193595 15
데뷔 전과 영상과 비교했을 때 멤버 모두 올라운더가 된 듯한 남돌 영상 홀리홀리쀼 07.30 19:10 887 0
아파트 벤치에서 애정행각하는 커플.jpg1 주악구옥주희 07.30 19:09 2912 0
젊은 노숙자 부부의 일상.jpg5 칼굯 07.30 18:49 9436 0
전설의 방송 세바퀴 레전드.jpg 칼굯 07.30 18:37 3401 0
유아인 수상소감을 보는 배우들 표정.gif17 고양이기지개 07.30 18:27 26050 0
예능프로그램 제목이 지어지는 과정 길다요 07.30 18:19 2419 1
나약하면 살아 남을 수 없는 한국 양궁.jpg5 칼굯 07.30 18:17 8735 4
대문자 T부부의 임밍아웃31 마유 07.30 18:10 17114 10
으아악!! 저 코 성형했단 말이에요ㅠ 코는 빼고 때려주세요.ai20 누룽지혼합추 07.30 18:09 21663 3
사실 3년 한 것도 대단한 젝스키스 해체 전 상황37 칼굯 07.30 17:54 29136 15
16살에 첫사랑이랑 주고받은 이메일 *•.¸♡ 𝕊𝕊𝕀𝔹𝔸𝕃♡¸.•* ㅠㅠㅋㅋㅋㅋㅋㅋ..16 Wannable(워너 07.30 17:31 9282 2
기록의 나라 조선2 칼굯 07.30 17:14 2718 1
입양 보낸 강아지가 편지를 보내왔다.jpg16 누룽지혼합추 07.30 17:10 7960 14
드라마 황진이에서 임팩트 장난 아니었던 흑화(?)하고 세상 화려하게 등장하는 하지원..6 NUEST-W 07.30 17:07 7185 6
너네 나라말로 욕은 어떻게 해? 칼굯 07.30 17:03 1449 0
유도 갤러리의 허미미 유도 결승전 분석.jpg2 풋마이스니커 07.30 17:02 4762 0
고이다 못해 썩어버린 조선군 궁수들 클라스1 실리프팅 07.30 17:01 2416 0
백신 맞고 수의사바오한테 복수하려고 달려드는 후이바오 🐼 베데스다 07.30 17:01 1678 1
까마귀가 무서운 아기곰🐻들ㅋㅋ.gif 인어겅듀 07.30 17:00 1028 1
맘시터 구인글 중 가장 어이없는 글 투탑1 311095_return 07.30 16:57 3248 1
전체 인기글 l 안내
8/3 11:18 ~ 8/3 11:2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유머·감동 인기글 l 안내
8/3 11:18 ~ 8/3 11:2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