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서 마을마다 할당을 해서 데려왔다고 합니다. 다짜고짜 데려왔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강제연행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는 일본에게 '모든 기간의 전체 역사를 현장에서 철저히 알리라'고 권고했습니다.
조선인 강제동원의 역사를 반드시 설명하라는 주문입니다.
그러자 일본은 사도광산에서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키타자와 지구만 등재 목록에서 쏙 빼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키타자와지구를 제외하겠다고 밝혔지만, 에도시대 사도광산을 보러온 관광객들이 대부분 이곳도 함께 관람하고 있어 제외효과는 사실 크지 않습니다.
수백 년 끔찍한 노동착취 현장을 인류 공동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는 일본 정부도 문제지만 우리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도 논란입니다.
이달 말, 인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회의에서 일본은 최종 등재를 목표로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파원이 간다] 에도시대 끔찍한 지옥‥조선인의 무덤이 되다
◀ 기자 ▶ 특파원이 간다! 도쿄 특파원 현영준입니다. 저는 지금 일본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하는 사도광산에 나와 있습니다. 일본이 주장하는 사도광산의 역사적 가치가 진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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