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밍싱밍ll조회 1869l 1
이 글은 7개월 전 (2024/7/11) 게시물이에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45610?sid=102

김씨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 새벽에 나가보니까 사람이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로 (도로가) 강물이 됐다”며 “1987년에도 큰비가 왔는데, 그건 게임이 안 될 정도였다”고 했다. 그래도 대전 시내에 사는 김씨는 ‘잠을 못 잘 정도로 시끄럽게 비가 온다’고 생각했을 뿐,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그때 형수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대피했는데 어머니가 안 보인다. 연락이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김씨는 바로 어머니가 사는 정뱅이 마을로 향했다. 그는 “둑이 터져서 물이 동네로 유입되고 있었는데, 민물인데도 그 물이 태평양에서 밀려오듯 파도가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둑에서 어머니 집이 보이는데, 처마 밑까지 물이 차서 ‘살려달라’고 하는 어머니 목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김씨는 물살을 뚫고 수영해서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어머니 옆집이었다고 한다. 그곳에서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아주머니가 목까지 물에 잠긴 채 기둥을 잡고 있었다. 김씨는 떠 있는 수레를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아주머니를 지붕 위에 올려놓고, 어머니에게 향했다.

김씨는 “어머니가 처마 끝 기둥을 잡고 목만 내놓고 버티고 계셨다”며 “내가 가니까 ‘너 죽는다. 오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야기하던 김씨는 “오지 말라고. 너 죽는다고”라며 어머니가 했던 말을 되뇌며 울음을 터트렸다.

김씨는 울먹이며 상황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지붕을 타고 넘어갔다”며 “어머니 집 담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물속에 잠긴) 담을 잡고 발을 지탱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를 당기려고 하니까 기운이 빠져서 (지붕에) 못 올리겠더라”고 했다.

그때 다른 집의 소파가 떠내려왔다고 한다. 김씨는 “소파를 이용해 지붕 위로 어머니를 올렸다”며 “자꾸 미끄러지는 옆집 아주머니에게 ‘조금만 버티라’고 말하는 순간 119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왔다”고 했다.

김씨는 “어머니와 옆집 아주머니를 대피시키고 보니까 두 분이 목 내밀고 있던 공간이 10분 사이에 완전히 다 잠겨버렸다”며 “10분만 늦었더라도 돌아가셨을 것”이라고 했다.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현재 1000플 넘어간 "떡볶이랑 순대 사와. 순대는 간만”.JPG243 우우아아02.26 19:23100773 0
정보·기타 책 많이 읽은 티가 나는 말투153 원 + 원2:5761329 1
이슈·소식 가격오류로 품절대란 났었던 구운란.jpg127 코메다코히02.26 22:2974177 3
유머·감동 단톡방에 BL 만화 올린 경희대 의대 신입생 해명 (후방주의)117 닉네임1675..02.26 21:1994839 0
유머·감동 내 기준 진짜 나이들어보이는 말투...68 둔둔단세02.26 20:0758636 0
병원에 입원하고 성격이 180도 변한 친구8 유난한도전 10.17 18:02 6776 0
남편이 장애인이 되었습니다34 10.17 18:00 11169 0
구교환 때문에 공포를 느낀 배우 허준호 언더캐이지 10.17 17:45 3153 1
고3인데 직장인이 벼슬임3 판콜에이 10.17 17:35 2025 0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한달 카드값 4천 5백이면 과소비야?"46 알케이 10.17 17:35 34989 0
[속보] 외도 들통나자 아내 바다에 빠트린 뒤 돌 던져 살해…징역 28년 확정2 빅플래닛태민 10.17 17:31 1201 0
'성범죄 전과' 친오빠, 출소 11일만에 장애 여동생 성폭행169 맑은눈의광인 10.17 17:22 106901 5
마이쮸 꿀타래 만들기 경험자와 무경험자의 차이 알린와아아우 10.17 17:21 1509 0
수억 쓰고 쓰레기통으로..전자고지서 보급 '답보'2 몰디브한잔해 10.17 17:17 387 0
그 유명한 잘생긴 바보라는 반전매력 아이돌 조합 드리밍 10.17 17:14 906 0
이세영 전세계 홀렸다..'사랑 후에 오는 것들', 글로벌 103개국 1위(공식) nowno.. 10.17 16:54 836 0
"항문에 바둑알 넣어" 중학교 동창 괴롭힌 10대 징역 7년10 피지웜스 10.17 16:38 7491 0
아이유가 착용해서 주문량 미쳐버린 모자….jpg5 하뿅 10.17 16:23 25138 1
"임영웅 콘서트 VIP석 잡아준 '금손' 지인에 1만원 사례, 너무 적나요?"72 피지웜스 10.17 16:18 84771 0
로이킴, 12월 부산 콘서트 개최 확정…연말 따뜻하게 덥힌다 swing.. 10.17 16:11 238 0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우크라이나에 한국군 투입시켜야"2 펩시제로제로 10.17 15:48 1970 0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선배미 있는 아디다스 우기.jpg1 알린와아아우 10.17 15:40 5623 0
"제니 흑백요리사 재밌게 봤나?” 숟가락 포크 주렁주렁 핫팬츠, 알고보니 230만원..22 갸냐댜랴먀바샤아쟈 10.17 15:32 17610 1
하니 : 블라인드에서 직원분들이 뉴진스 욕하는 거 봤다22 패딩조끼 10.17 15:32 13711 0
아이돌 회사에서 업무폰이 진짜 필수인 이유...jpg28 박원빈_내남자 10.17 15:26 58138 14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