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밍싱밍ll조회 1869l 1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45610?sid=102

김씨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 새벽에 나가보니까 사람이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로 (도로가) 강물이 됐다”며 “1987년에도 큰비가 왔는데, 그건 게임이 안 될 정도였다”고 했다. 그래도 대전 시내에 사는 김씨는 ‘잠을 못 잘 정도로 시끄럽게 비가 온다’고 생각했을 뿐,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그때 형수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대피했는데 어머니가 안 보인다. 연락이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김씨는 바로 어머니가 사는 정뱅이 마을로 향했다. 그는 “둑이 터져서 물이 동네로 유입되고 있었는데, 민물인데도 그 물이 태평양에서 밀려오듯 파도가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둑에서 어머니 집이 보이는데, 처마 밑까지 물이 차서 ‘살려달라’고 하는 어머니 목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김씨는 물살을 뚫고 수영해서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어머니 옆집이었다고 한다. 그곳에서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아주머니가 목까지 물에 잠긴 채 기둥을 잡고 있었다. 김씨는 떠 있는 수레를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아주머니를 지붕 위에 올려놓고, 어머니에게 향했다.

김씨는 “어머니가 처마 끝 기둥을 잡고 목만 내놓고 버티고 계셨다”며 “내가 가니까 ‘너 죽는다. 오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야기하던 김씨는 “오지 말라고. 너 죽는다고”라며 어머니가 했던 말을 되뇌며 울음을 터트렸다.

김씨는 울먹이며 상황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지붕을 타고 넘어갔다”며 “어머니 집 담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물속에 잠긴) 담을 잡고 발을 지탱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를 당기려고 하니까 기운이 빠져서 (지붕에) 못 올리겠더라”고 했다.

그때 다른 집의 소파가 떠내려왔다고 한다. 김씨는 “소파를 이용해 지붕 위로 어머니를 올렸다”며 “자꾸 미끄러지는 옆집 아주머니에게 ‘조금만 버티라’고 말하는 순간 119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왔다”고 했다.

김씨는 “어머니와 옆집 아주머니를 대피시키고 보니까 두 분이 목 내밀고 있던 공간이 10분 사이에 완전히 다 잠겨버렸다”며 “10분만 늦었더라도 돌아가셨을 것”이라고 했다.

추천  1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대국민 몰카하는 것 같은 'ㅇㄴ' 뭐라고 읽는지에 대한 투표 결과.twt438 네가 꽃이 되었..12.01 21:1390057 2
유머·감동 결혼식갓다오면 내친구 드레스가 어땟는지 홀이 생화인지 기억 안나고.twt179 t0nin..12.01 22:1291571 7
정보·기타 얼마 입금 됨?94 민초의나라5:2830534 0
이슈·소식 근데 방어 점점 유행타긴 하는것같아...103 자컨내놔12.01 20:3086166 0
이슈·소식 두달만에 1100만개 이상 팔렸다는 신상 라면71 카야쨈0:3246777 3
부산 광안대교서 5중 추돌 사고…공사 작업자 덮쳐 7명 중경상2 31134.. 07.11 20:38 883 0
[네이트판] 예비 형부가 거짓말 한걸 알게 됐어요3 Wanna.. 07.11 20:26 9063 0
이재명 "유전·원조에 돈 퍼부으면서 죽어가는 자영업자는 안 보이나" 킹s맨 07.11 20:11 232 1
두아리파 인사에 손키스 날리는 블핑 제니가 귀여움1 언행일치 07.11 20:10 885 0
금일 보도된 자녀 살해 예고 협박에 관한 침착맨 법률대리인 입장문5 t0nin.. 07.11 20:09 4539 0
네이버웹툰 원작 락뮤지컬 선천적 얼간이들 오디션 공고3 사랑을먹고자라는뿌.. 07.11 19:59 3303 0
채상병 어머니가 특검 반대? 입장문 곡해한 국민의힘2 더보이즈 김영훈 07.11 19:36 787 0
엄태구 빡치게한 소개팅남 이준 ㅋㅋㅋㅋ nowno.. 07.11 19:28 1640 0
논산훈련소에서 조교한테 일침 놓은 어머니16 Side.. 07.11 19:20 14734 0
폭우에 사라진 대전 정뱅이 마을... "물에 잠겨 목만 내놓고 '아들아 죽는다 오지.. 밍싱밍 07.11 19:11 1869 1
이름이 "우는 토끼”인 희귀 동물.jpg23 마유 07.11 19:05 12658 20
볼 거 많다는 8월 방영예정 드라마.zip1 춘식이제로 07.11 18:57 1122 0
36주 만삭 임신 중절 브이로그.JPG288 우우아아 07.11 18:49 155087 3
진짜 난리난 파묘 해외 성적1 지상부유실험 07.11 18:47 1737 0
"살려달라” 승강기 안 빗물 차올랐다…갇힌 50대 男 사망13 세훈이를업어키운찬.. 07.11 18:35 14011 3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조개가 죽어버린 이유3 31186.. 07.11 18:04 7074 0
한국의 도움이 필요해보이는 독일 근황.jpg2 고양이기지개 07.11 18:03 1955 0
손현주·김명민, 연기 배틀 예고… '유어 아너' 대본리딩 현장 공개 춘식이제로 07.11 17:58 199 0
입소문 많이 탄 것 같은 QWER 고민중독 근황 미미다 07.11 17:49 1180 0
벌떼에게 주차테러 당한 호주사람과 "지나가던 노인"1 중 천러 07.11 17:40 1762 1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