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까까까ll조회 12584l 8

대장암으로 세상 뜬 20대 대학생… "알바로 번 돈 후배 장학금으로" | 인스티즈
대장암으로 세상 뜬 20대 대학생… "알바로 번 돈 후배 장학금으로" | 인스티즈

"당신의 희망과 꿈을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 고 차수현(생물교육과 21학번)."


교사를 꿈꾸다 최근 대장암으로 세상을 뜬 대구대 학생이 마지막 유언으로 대학생활 중 아르바이트로 모은 600만 원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10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 대학 생물교육과 고 차수현(22) 학생의 아버지 차민수 씨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딸이 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들에게 써 달라며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지난달 초 숨진 수현 학생은 2021년 교사가 되기 위해 입학하자마자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이 질병은 대장이나 직장에 수백에서 수천 개의 선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20여 년 전 수현 학생의 아버지도 같은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을 해 왔다.

차민수 씨는 "수현이가 저와 같은 병 진단을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며 "딸에게 몹쓸 병을 물려줬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다"고 말했다. 수현 학생은 수술보다는 자연치유를 택했다. 대장 수술은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어 갓 스무 살의 여학생이 견디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현 학생은 아픈 몸으로도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3년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같은 학과 문동오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 학생으로 활동했고, 교내 한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꿋꿋이 캠퍼스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해 말 병세 악화로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올해 휴학한 후 투병생활을 이어가던 수현 학생은 지난달 초 끝내 세상을 떠났다. 수현 학생은 생전에 병상에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 얘기를 꺼냈다. 수현 학생은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쓰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아버지는 딸의 바람대로 사범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차민수 씨는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모두 딸처럼 느껴진다"며 "딸의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과 문동오 교수는 "수현이를 보면서 대학은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고, 이정호 대구대 부총장은 "수현 학생의 못 이룬 꿈이 캠퍼스에 잘 간직되고 후배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사범대 건물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근처의 한 벤치에 수현 학생 이름과 추모 문구를 새겨 소중한 꿈을 기리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천  8


 
👍
1개월 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개월 전
너무슬프네요
1개월 전
FAP인데 자연치유를 선택했다니... 참 안타깝네요 ㅠ 명복을 빕니다..
1개월 전
일반인들이 의학정보 좀 쉽게 알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특히 한국어로는 더 찾기힘들어서
1개월 전
fap는 무조건 암으로 진행합니다.
1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회사 막내가 나 꼽준 거 맞지 열받아서 잠이 안 옴230 306463_return5:30103857 6
이슈·소식 "너무 촌스럽다” 이러면 차라리 삼성 산다...신상 아이폰에 '경악'114 마이MY6:3891579 3
유머·감동 나혼자 산다 대포폰 레전드.jpg138 알라뷰석매튜10:4070931 15
이슈·소식 뉴질랜드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치와 국가대표 후보 스키선수 2명109 이리이리08815:2339497 16
이슈·소식 현재 독도에 관해 심상치 않은 소문114 윤+슬14:1540722 21
도망가는 가리비2 친밀한이방인 08.14 01:48 4847 0
최강창민의 술매너 나도 한다 vs 안한다 vs 처음본다332 311869_return 08.14 01:26 131200 6
나 전에 다니던 회사에 귀신 나왔었어(무섭지 않음)2 임팩트FBI 08.14 01:20 5170 0
후이바오가 토라져서 핑하고 가버렸을 때 툥바오 심정3 아야나미 08.14 01:19 4133 2
도마 구멍의 놀라운 비밀..GIF2 디귿 08.14 01:15 8317 2
고양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문화재.gif7 임팩트FBI 08.14 01:01 9559 7
산책왔는데 강아지랑 싸웠어 진짜짜증나7 사정있는남자 08.14 00:58 11178 12
의외로 웹툰계에서 억울해하는 짤1 성종타임 08.14 00:57 6467 0
조선시대에 청기와로 지어진 궁궐 전각(feat 광해군의 궁궐병) 쿵쾅맨 08.14 00:34 3555 1
한국에 집착쩌는 고기압들7 하니형 08.14 00:32 10089 0
김종국 한달 카드값102 자컨내놔 08.14 00:19 67596 14
마치 나 열받으라고 인도에 존재하는 듯한 물건171 키토제닉 08.14 00:18 93105 23
의사들이 제발 하지 말라고 말리는 것들 ..JPG4 ♡김태형♡ 08.14 00:07 7561 3
현시각 레전드 야구 시구라 불리는 연예인 .jpgif5 절가우세요절 08.13 23:59 11150 6
중국 보정 어플 수준.gif2 유난한도전 08.13 23:54 7480 0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말해라"던 일본가게 주인.jpg17 요원출신 08.13 23:32 15805 8
결혼하자는 팬에게 INTJ가 보인 반응.x1 포티텐 08.13 23:13 4511 0
햄스터 지문인식의 위험성.jpg17 공개매수 08.13 22:58 13865 4
자면서 그림을 그리는 몽유병 화가5 헤에에이~ 08.13 22:57 12144 0
남친 고를래? 남동생 고를래? 밍지야 08.13 22:46 2046 0
전체 인기글 l 안내
8/23 20:56 ~ 8/23 20:5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유머·감동 인기글 l 안내
8/23 20:56 ~ 8/23 20:5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