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산업 규모가 커져서 그런 거다. 그럼 돈이 많이 들고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커진다. 그렇다보니 안전한 방향을 찾게 된다. 그러면 작가님이 영감을 받아 막 썼던 것들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선업튀' 제작비가 200억이 들었다. 보통 16부작 미니시리즈가 이 정도로 든다. 굉장히 큰 돈이지 않냐. 그래서 안전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를 베이스를 한다. 그게 웹툰, 웹소설에서 성공한 검증된 이야기를 가져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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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PD는 "그래서 13회에서 걱정했다. 선재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선재가 죽은 걸로 나오고 25분 동안 나오지 않는 게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위기다. 근데 저희끼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25분 동안 욕 먹다가 선재가 영화제에 나오면 될 거라 생각했다. 근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2회 엔딩을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할 줄 몰랐던 거다"라며 "그래서 '선재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13회까지의 모든 기억을 잊은 거야?'라며 욕하는 분도 있었고 아니 나 좋았는데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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