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하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군인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비공개로 증거 조사를 진행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이날 4차 공판에서 감금과 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직 군인 A(37)씨와 관련한 증거를 조사했다. A씨의 30대 아내 B씨는 지난해 12월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홍 판사는 이날 법정에서 "증거 영상을 보려고 한다"면서도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청객을 모두 법정 밖으로 퇴장시킨 뒤 증거 영상을 일일이 확인했다.
해당 증거는 과거 A씨로부터 협박받은 그의 아내가 방송을 한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판사는 "다음 재판 때 피해자 유가족에게 의견 진술을 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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