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도착 김건희 여사 사진 교체 논란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영접을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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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기존에 보도했던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사진을 다른 사진으로 교체해 논란입니다. 누리꾼들은 사진 교체 배경에 대통령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가 9일 오전 8시 46분 네이버 뉴스에 '하와이 주지사와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라는 제목으로 송고한 것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10일 오전 5시 56분경 바뀐 사진입니다.
김 여사가 조시 그린 주지사와 대화하는 사진이 왜 윤 대통령과 대화하는 사진으로 바뀌었을까요?
측은 11일 와 한 전화통화에서 "원래 현장 사진은 여러 장 나오기 때문에 그중 선별해서 내보내는 게 원칙이다. 그런데 9일 대통령 방미 사진부터 수해 사진까지 수많은 사진이 들어오다 보니 선별해서 내보내는 과정에서 실수로 선별하지 않은 사진이 나갔다. 뒤늦게 이를 확인하고 선별한 사진으로 교체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첫번째 사진을 확대한 이미지는 이미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바뀐 사진이 대통령실에서 제공하거나 언론이 보도하는 김 여사의 얼굴과 달라 보였기 때문이 아니냐며 평소 김 여사 얼굴과는 차이가 심하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사진이 교체된 이후 "사진 바꿨네...", "사진 그새 바꾼 거 봐" 등 사진 교체에 의문을 표시하는 수많은 댓글도 달렸습니다.
일각에선 포토샵으로 김 여사의 얼굴을 이상하게 바꾸었다는 주장도 있지만,사진 기자가 굳이 그렇게까지 할 이유도 없고 보도용 원본 사진을 편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교체된 김건희 사진, 누리꾼들 의심
이미 게재했던 사진이라는 점에서 "선별하지 않은 사진이라 교체했다"라는 의 설명은 다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아울러 아예 언론사에 제공하는 사진마저 삭제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일입니다.
누리꾼들은 대통령실이 외압을 행사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실에서 따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대통령실과 관련된 사진 논란이 이런 의심을 키우는 측면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공개하는 김건희 여사 사진은 여러 차례 논란이 됐습니다.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의 집을 방문했던 사진이 조명까지 동원돼 촬영됐다는 의혹, 마치 인스타그램이나 화보 촬영에서나 볼 수 있는 구도의 사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부부 사진을 표절한 듯한 포즈 등이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