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바퀴벌레가 나타났는데
얘가 유입인지… 아님 집에 살던 애인지…
돈도 없는데 방역 업체를 불러야하는지ㅜㅜ
궁금한 여시들을 위해 글 써바
여기서부턴 바퀴벌레 그림 있음!!!!
일단 바퀴벌레 암수부터 구분해야해
제일 쉬운건 바퀴벌레가 온전한 상태일 때 엉덩이를 확인하는거야
엉덩이에 뿔이 두개 (왼) = 암컷
엉덩이에 뿔이 네개 (오) = 수컷
만약 우리집에서 나타난 바퀴 한마리가 엉덩이에 뿔이 네개다
= 암컷 만나러 여행하다가 여시네 집에 들어온 수컷일 수도 있음 (유입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
중요한건 수컷이라고 무조건 유입은 아니야
유입일 가능성이 있는거지
이건 바퀴벌레 종에 따라 구분해야하는데
-집바퀴종-
1. 독일바퀴
2. 일본바퀴
-유입종-
3. 먹바퀴
4. 미국바퀴
(유입이더라도 환경만 맞으면 집에 눌러 앉음)
한국에 서식하는 바퀴는 이렇게 4종이야
그리고 정말 안타깝지만
독일바퀴일 경우 수컷이더라도 이미 여시 눈에 발견된 상황이라면
그 집은 독일바퀴한테 점령 당했을 가능성이 커
1. 독일바퀴
왼쪽이 암컷
오른쪽이 수컷
사실 얘넨 암수 구별이 필요가 없는게
한마리만 나타나도 이미 바퀴 천국이 되어버린 집이라고 생각하면 돼
크기가 작고 색이 옅어서 좀 예쁘고 귀엽게 생김
비행능력이 없어서 위협적이진 않음
번식력이 세서 암컷은 엉덩이에 알집을 가지고 다니기도해
죽을 때 급하게 알집 뱉는게 얘네임
우리집에 작은 바퀴가 많이 나온다
= 백퍼 얘네임
방역업체 필수.. 돈아까워도 세스코 불러줘
2. 일본바퀴
왼쪽이 암컷
오른쪽이 수컷
수컷이랑 암컷이랑 생김새가 완전 다르게 생긴게 특징이야
암컷은 오동통하고 날개가 짧아서 누가봐도 바퀴벌레같이 생긴거에 비해
수컷은 날개가 길고 날씬함
날개가 길어서 비행능력이 있는 편 (날아다님)
오래는 못날지만 거실에서 주방까지 날 수 있어
집에서 일본바퀴 수컷이 발견됐다면
암컷 찾다가 여시네 집에 기어들어왔을 확률이 큼
오래된 주택에서는 여름마다 수컷만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음
바퀴벌레도 보통 날이 따뜻해지는 봄에 태어나서
여름에 몸이 성숙되고 번식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떠돌거든
이런 경우는 걍 보는 즉시 족족 죽여줘
어차피 유입이라 세스코 불러도 큰 도움이 안됨
바퀴벌레는 1mm 틈만 있어도 몸을 압축시켜서 통과하는 애들이기때문에
유입을 아예 막기는 힘들어
근데 암컷이면.. 세스코 ㄱㄱ
3. 먹바퀴
돼지새끼
정말 뚱뚱함
여기부터는 여시들이 거의 못봤을거야
헉소리 날 정도로 정말 큼
일본바퀴 크기 최대치 = 보통 먹바퀴
(일본바퀴 암컷이랑 먹바퀴랑 구분이 잘 안돼)
암수 구분은 엉덩이 보고 하면 됩니다
몸집이 커서 엉덩이 잘 보임
비행능력이 좋아서 곧 잘 날아다니는게 특징이야
번식력은 구린 편
얘네는 암수 구분할 것 없이 유입 가능성이 큰데
반지하같은 경우엔 얘네가 눌러살 수는 있어
보이는 족족 죽여버리면 박멸 가능
그만큼 번식력이 떨어져
4. 미국바퀴
붉은 갈색빛을 띄고
우리나라 서식 바퀴 중 제일 큰 사이즈를 자랑해
미국바퀴는 보는 순간 바로 알거야
됐다 싶은 감..
홍콩방 자주 들어가는 여시들은 알텐데
홍콩방에 올라오는 바퀴 대부분 미국바퀴임
크기가 커서 걸어다니면 탁탁 소리가 나고
육안으로 봐도 다리에 털이 보임
(위에 애들은 사진 찍고 확대해야 보이는데 얘넨 걍 보여)
비행능력 굉장히 좋고
크기가 커서 날아다닐 때 굉음이 들릴 정도
얘네도 번식능력은 엄청나게 떨어져서
보이는 족족 죽여주면 박멸 가능한 수준이야
정리
1. 독일바퀴다 = 유입 아님, 세스코 필수
2. 엉덩이에 뿔이 네개인 수컷이다 = 유입일 가능성 생김
3. 엉덩이에 뿔이 두개인 암컷이다 = 집바퀴임
4. 뭔가 잘못됐다 싶을 정도로 크다 = 유입종이니 보이는 족족 죽여줘
사진을 첨부하고 싶은데 여시들 기절할까봐 그림 그려옴,,
잘 모르겠으면 사진 찍어서 댓글 달아주면 판단해줄게
끝
생리하면 코쿤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