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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유럽이 중국에 대해 견제를 본격 들어가기 시작하며 여러 무역장벽과 관세부과에 나섰음. 그전까지만 해도 오히려 경제적으로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는데.
실제로 우리가 생각해도 유럽하면 중국이랑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안보 문제도 충돌할일이 크게 없고, 얼핏하면 조상들이 남긴 유산으로 먹고 사는 관광업이나 기존 국가브랜드로 몰아붙이는 명품산업인데 뭐가 문제일까? 싶지.
그런데, 사실 여전히 유럽의 최대 수출품 목록에서 보이듯이 유럽을 먹여살리는건 1. 자동차 산업, 2. 석유 화학 산업 3. 기계 산업등이고 명품산업으로 정평난 프랑스조차 최대 수출품은 명품이 아니라 우주 항공 산업임.
한국 인터넷에 대륙의 란 밈이 발굴되던 90년대에서 2000년대초까지만 해도 중국이 지금 베트남이나 방글라데시에서나 만드는 의류나 봉제인형 단추 또는 젓가락이나 플라스틱 같은 경공업 위주 기술이 크게 필요하지 않고, 창출 부가가치가 낮은 저부가가치 제조업 위주였음.
[ 1995년 의류, 가공식품 위주에서 2020년 전자, 석유 화학, 기계, 철강류로 최대 수출품 전환한 중국 ]
그런데 당연히 중국이라고 평생 월 40-50만원도 안되는 월급 받아가며 일하길 원하지 않고 계속 경제 발전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동시에 그 많은 중국인을 고용하기 위해서 바로 IT산업이나 4차산업 퀀텀점프는 힘들기에 고부가가치 제조업부터 치고 나가기로 결정함.
그렇게 내놓은 중국 국가 발전 전략이 중국 제조 2025로 이 고부가가치 제조업들을 2025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독점수준으로 제패해야 중국이 더 나아갈수 있다는 산업 청사진임.
여기서 거론되는 산업들은 기계, 기초소재, 자동차, 산업로봇, 의료장비, 컴퓨터, 조선업, 항공우주등 딱 봐도 유럽의 주력산업들인 기계, 자동차, 항공우주등을 건드리고 있으며 일본의 자동차 로봇 및 한국의 철강,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미국 제외한 선진국 밥그릇 다 빼앗아가는 전략임.
즉 중국이 예전처럼 유럽 고부가가치 상품 사주고 싸구려 생활용품 제공해주던 인구만 많은 개도국에서 최대의 무역 경쟁국으로 진화했고, 말도 안되게 싼 중국 인건비와 그 막대한 인구에서 나오는 규모의 경제로 가격 경쟁력에서 압살할뿐 아니라 인건비를 아껴 남는돈 덕분에 품질의 발전도 매우 빠르게 이루고 있음.
게다가 한국 사드시절 했던걸 독일이나 일본 같은 보다 체급 크고 중국에 수출 많이 하는 제조업 국가들에게도 중국이 시전하기 시작했다는 또다른 속사정이 존재함.
그래서 유럽이나 일본등 선진국들의 밥그릇을 진짜 빼았는건 아예 다른 산업으로 넘어가버린 미국보다 중국이란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거고.
그런데 유럽 대비 5분의 1수준 인건비에다 디플레 해소용으로 중국 정부 보조금 받아가면서 원가 이하로 덤핑해버리니 유럽 주력산업들 전부 괴멸중인것.
실제로 이는 심각해서 스텔란티스 회장은 중국 전기차랑은 가격 경쟁이 매우 어려우며 중국차랑 경쟁하다간 손실로 인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피할수 없다고 할 정도.
결국 최근엔 유럽에서 중국에 가장 많이 팔아먹던 독일의 무역 최대국이 한국과 유사하게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음.
그와 반대로 중국의 미국 및 유럽 수출도 점차 브라질이나 러시아 멕시코 동남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위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고.
3줄 요약 :
1. 1980년대 개혁개방이래 2000년대초까지 중국은 유럽의 저임금 공장이자 유럽의 고부가가치 상품 시장으로서 호갱님 역할이었음
2. 2000년대 중후반 2010년대 거치며 중국 제품의 질도 향상되고 유럽의 밥그릇인 고부가가치 제조업 파이를 잠식하면서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기 시작
3. 이제는 유럽 최대산업이자 밥줄인 자동차, 기계 산업등도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를 통한 가격 경쟁력으로 압도해버리고 있는데, 미국같이 주력산업을 IT 산업같은 소프트웨어로 전환 못한만큼 미국보다 더욱 절박해 중국산에 대한 견제는 강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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