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밍싱밍ll조회 2945l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10664?sid=102

"한국 음대 교수들은 대부분 서양에서 공부했다. 그래서 음대 수준이 미국과 비슷한데도 학비는 더 저렴하다."

지난달 경기도의 한 음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중국인 관신(Guan Xin·32)씨는 "한국 음대에서 박사 학위 딴 것을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 씨는 북경중앙음악원 학사, 뉴욕 맨해튼 음대 석사 과정을 이수한 뒤 2021년 국내 대학원에 진학했었다.

그는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가니 직업 찾기가 어려웠다.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한국 음대가 실력도 좋고, 학비도 더 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현재 중국의 한 음대에서 교수로 채용돼 곧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K-클래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음대 대학원으로 중국인 유학생이 몰리고 있다. 각 음대는 저출생에 따른 정원 부족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이러한 흐름이 심화할 경우 국내 클래식계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원의 3분의 2가 中유학생"...국내 음대에 무슨 일이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 16만6892명 중 중국인은 6만7439명으로 약 40.4%를 차지했다. 이 중 국내 대학·대학원에 재학하는 중국인은 5만9601명에 달한다. 2015년 대비 무려 77.8% 증가한 수치다.

국내 음대 대학원도 중국인 유학생 비율이 부쩍 늘었다. 가령 서울의 A 대학원 음악학부 피아노과는 석·박사 학위 통합 과정을 포함한 총정원 230여명의 약 78%인 180여명이 중국인 유학생이다. 매년 중국 출신 유학생이 늘어나자 해당 학부는 음대인데도 두 개의 중국어 수업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B 대학원 음악학부 피아노과 역시 석사 기준으로 한 학기에 정원 외 선발로 5~6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뽑고 있다. 정원 내 선발 인원이 23명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매 학기 입학생 중 21%가량이 중국 출신 학생인 셈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중국 국적이면서 부모 중 한 사람이 한국인인 '중국동포' 학생들이 정원 내 선발로 뽑힌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중국인 유학생 수는 더 늘어난다"며 "토픽(한국어능력시험) 기준이 높은 편인데도 매년 중국 출신 지원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음대 대학원 교수는 "원래 음대 자체가 학교 입장에선 수익을 제대로 내기 어려운 학과다. 소수 레슨 수업이 많아 한 명의 교수가 담당하는 학생 수가 극도로 적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국내 전공자도 줄면서 중국인 유학생마저 없으면 학과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서울권 유명 음대는 중국인 유학생 유치 붐이 일던 10여년 전에도 유학생 수를 확 늘리지 않았지만, 최근엔 학생 수 감소를 버티지 못하고 쿼터를 점차 열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 음대는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 필요한 교육부 인증을 받지 못해 폐과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국내 전공자 '급감'에 'K-클래식' 열풍 겹쳐

이 같은 현상은 저출생에 따른 국내 음악 전공자 수 급감과 최근 K-클래식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과거 중국인 유학생들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편의성 때문에 주로 국내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최근엔 국내 음대 학위가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 유학을 선택한다는 설명이다.

임미정 한세대 음악학부 교수는 "7~8년 전엔 석사 학위만 소지하고 있는 중국 음대 교수들이 빨리 박사 학위를 따려고 한국 대학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금은 국내 클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학과 과정에 거는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게 느껴진다. 적은 비용으로 제대로 실력을 갖추려고 하는 중국 중산층 이상 가정의 대학원생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음대 입장에서도 중국인 유학생을 통해 과거보다 줄어든 내국인 정원을 채울 수 있단 점에서 '상부상조'다. 

추천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미혼이다가 결혼한 후에 출산한 유튜버들 루트 다 똑같은 듯388 311869_return10.24 10:28135785 14
이슈·소식 혼인신고한 유튜버 남편 멘트211 311869_return10.24 12:41119508 5
이슈·소식 틴탑 출신 캡, 뉴진스 하니 저격 "자기 이야기만, 공감 無"146 우우아아10.24 18:4971477 3
이슈·소식 "업소 다닌 최민환, 내 가슴에 돈 꽂더라" 율희, 역풍맞자 작심 폭로185 그린피스10.24 22:5645559 16
유머·감동 새벽에 소금빵 500개 포장했다는 글 후기.jpg116 완판수제돈가10.24 09:29114588 3
닌텐도와 분쟁중인 팰월드 PS5 일본판 배포개시 와니완 10.04 19:41 565 0
한국에 지방차별...있다 VS 없다.....jpg1 JOSHUA95 10.04 19:40 592 0
'엄친아' OST 작곡가, 표절 논란에 입열었다 "백예린 노래 베낀 적 없다”[종합.. t0ninam 10.04 19:36 1334 0
로제 대면 팬사인회 진행 예정1 하니형 10.04 19:08 2528 1
'월클' 제니, 결국 정체 들켰다…"여동생 방에 포스터가 가득” (가브리엘)2 울트라리페어 10.04 19:05 6087 1
진짜 키작남은1 hari 10.04 18:37 1697 0
이무진, 장혜진, 서인국, 김이나, 성한빈, 김규빈이 참여한 음감회 알린와아아우 10.04 18:19 555 2
'뮤직뱅크' 쓰리피스, 화려하게 만개한 '피어올라' 퍼포먼스 불타버린사과 10.04 18:17 258 0
에미넴 할아버지됨1 최부제품에안 10.04 18:14 955 0
SAY MY NAME(세이마이네임) '𝙎𝘼𝙔 𝙈𝙔 𝙉𝘼𝙈𝙀' CONCEPT PHO.. 헬로커카 10.04 18:05 917 0
3piece(쓰리피스) '피어올라(Light up)' MV 이이이이ㅣ이 10.04 18:04 92 0
올해 만 40살 이라는 이준혁 비주얼 근황 고영희의꼬리 10.04 18:03 1042 0
대출받아 주식했다가 망한 비극적인 사건 장미장미 10.04 18:03 4774 2
'뮤직뱅크' 김희진, 사랑스러운 무대 '주세요' 이이이이ㅣ이 10.04 17:55 954 0
그대로 손민수하고싶은 박소담 가을 사복 모음(feat. 긱시크)1 호로록바삭 10.04 17:53 4438 5
방금 뮤직뱅크 MC 신고식 무대한 아일릿 민주1 도레미도파파 10.04 17:52 9071 1
날씨 변덕 때문에 의상 차이 심하게 나는 아이돌.jpg2 알린와아아우 10.04 17:38 4358 1
신인의 맛 그 자체라는 세이마이네임 첫 단체 출국 드리밍 10.04 17:35 548 0
미국에서 완전 난리난 퍼프대디 게이트 sweetly 10.04 17:32 8922 3
퇴장하는 관객을 붙잡는다는 한국 방송에서 처음 보는거 같은 MC2 @+@코코 10.04 17:24 3973 1
전체 인기글 l 안내
10/25 3:12 ~ 10/25 3:1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