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게 무슨 냄새지?" 어머니는 나의 손을 잡았다. 어머니는 걸음을 빨리 하면서 말했다. "고기 굽는 냄새란다. 우리도 나중에 해 먹자."
'그들이 우리 시멘트담을 쳐부수었다. 먼저 구멍이 뚫리더니 담은 내려앉았다. 먼지가 올랐다. 어머니가 우리들 쪽으로 돌아앉았다. 우리는 말없이 식사를 계속했다. 아버지가 구운 쇠고기를 형과 나의 밥그릇에 넣어주었다. 그들은 뿌연 시멘트 먼지 저쪽에 서서 우리를 지켜보았다. '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버려.”
“그래,죽여 버릴게.”
"꼭 죽여.”
“그래.꼭”
“꼭”
급식때 청소년필독도서여서 처음 읽었었는데
그 때 완독하고 느꼈던 감정들하고
지금 느끼는 감정들은 진짜 차원이 다른 것 같음...
두번은 못 읽겠어 가슴 아파서
추천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