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오늘은 업사이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
아마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를 들어본 적 있을거야
프라이탁 형제가 젖지 않는 가방을 고민하다가
트럭의 방수막을 발견했고,
메신저 백 형태로 만들어 지인에게 판매하다가
이제는 업사이클링의 대표 기업이 되었어.
두팔이들은 '폐방수막'으로 만드는 가방이
어째서 그렇게 비싼가 궁금해했고
그에 대한 대답과 (내가 아는 선에서)
프라이탁하고 비슷한 저렴한 브랜드들에 대해서 얘기해볼게!
높은 가격의 이유는 프라이탁 가방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
* 프라이탁 가방을 만드는 과정
> 폐방수막을 선별하여 구입
> 폐방수막을 세척
> 구입한 폐방수막에서 사용가능한 부분을 선별
> 선별한 부분으로 디자인 구성
> 구성된 디자인으로 재단
> 재단된 방수막으로 가방 제작
> 하나의 가방 완성
> 사진 촬영 후 홈페이지 업로드 or 매장에서 판매
> 단 하나뿐이므로 판매되면 다시 시작
(+ 폐차의 안전벨트를 재활용하여 가방의 스트랩을 만들고,
폐자전거의 안쪽 튜브(고무)를 이용하여 가방의 귀퉁이를 만든대)
* 기존 가방을 만드는 과정
> 가방을 디자인
> 원단(가죽), 부속품 제작
> 제작된 원단을 재단(디자인에 따라 이 부분이 생략될 수 있음)
> 원단과 부속품으로 가방을 제작
> 제작된 가방으로 사진 촬영
> 온오프라인으로 판매
> 매진되면 재생산
간단하게 비교해봐도 프라이탁이 정말 손이 많이 가지 ;
모든 업사이클링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고,
매번 반복해야하기 때문에 기성 제품보다 가격이 높아.
이런 기업들은 사회가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을 절감시키고,
버려지던 폐용품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람이 해야하는 작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순환을 도와!
프라이탁의 가방에는
환경 + 희소성 + 많은 노고 + 디자인과 브랜딩이 담겨있어
아직 프라이탁 제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고,
이해가 안된다면!
🧐🧐🧐🧐🧐🧐🧐
기성 가방으로 예를 들어볼게!
가죽 가방 디자이너(?)가 하나의 가방을 만들기위해
매번 가죽 시장에서 가죽을 고르고
무두질을 하고 디자인하고 제작해서
단 하나뿐인 가죽 가방을 판매한대
그 가방이 하나에 30만원정도에 판매된다고하면
불합리적인 가격일까?
샤넬이나 프라다에서 30만원짜리 인조가죽 가방을 낸다면?
메트로시티나 메종마르지엘라 토리버치에서 30만원짜리가방을 만든다면?
🧐🧐🧐🧐🧐🧐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가격을 나누고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입하는 걸까 생각해보면 좋겠어
프라이탁이랑 비슷한 행보를 걷는,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프라이탁보다) 저렴한 브랜드 몇개를 소개할게!
* 누깍
바르셀로나에서 버려지는 베너, 카이트서핑 돛, 폐타이어등을 활용하여 잡화를 제작하는 브랜드
폐현수막으로 만든 메신져백 119000원
자동차 이너튜브로 만든 메신져백 119000원
* 파이어마커스
국내 브랜드로 소방호스로 만드는 메신져백 159000원
*큐클리프
큐클리프는 국내 기업으로
폐현수막 우산 군용 낙하산 등으로 지갑 가방을 만들어
현수막 원단으로 만든 지갑 35000원
군용 낙하산 원단으로 만든 가방 3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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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곳도 있는데 왜 어떤 곳은 또 비싸냐?
국내의 업사이클링 기업은 대부분 스타트업 기업으로
업사이클링 제품 특성상 제작 비용은 많이 드는데
프라이탁처럼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면 외면받을거고
우선은 국내의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지속가능한 제품의 가치를 입증받기 위해서
사회 공헌 수준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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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내가 사용해본 가방은 아무것도 없어^^...
누깍 이너튜브 가방이랑 프라이탁 가방만 실제로 봤어
나한테 상품에 대해서 질문해도 난 몰라...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