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크래비티 멤버들이 공항을 빠져나와 차에 탑니다. 순간 멤버들을 찍던 10대 팬 A양의 휴대전화가 휘청거립니다.
[경호원-팬 : {나오세요. 나오라고요. 저기요.} 아! {뭐하는 거야.}]
아이돌 멤버도 놀란 듯 뒤돌아봅니다.
팬이 항의하자 경호원은 더 강하게 위협했습니다.
[경호원-팬 : 당신 나 안 밀었어? {안 밀었어요.} 안 밀었다고 {네.} 정신병자 아니야.]
A양은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A양/아이돌 '크래비티' 팬 : 그때 당시에는 너무 무서워서 자리를 피해서 집으로 갔는데 집에 가니까 맞은 부위가,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서 뇌진탕 진단도 받았습니다.
[A양 어머니 : 화가 나죠. 남의 집 귀한 자식인데. 어느 누구를 보호한다고 누구한테 폭력을 쓴다는 게 저는 이해도 안되고, 부모 입장으로 많이 속상하죠.]
이날 사설경호원에게 밀쳐진 팬은 A양 뿐만이 아닙니다. 손으로 강하게 밀쳐진 팬들은 옆으로 나가떨어집니다.
B씨는 "A양의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 고 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해당 경호업체를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A양은 경호원 B씨를 폭행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공항 CCTV 확보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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