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한껏 들이마시고 나서야 그 바람에 실려오는 음식물쓰레기 냄새를 깨닫고...
2
장보다가 친구랑 대판 싸워서 여행 시작하기도 전에 기분을 잡치고 마는데...
3
옆자리 꼬마가 자기도 창가에 앉고 싶다며 떼를 쓰기 시작하는데...
4
내 앞에서 전도쟁이 아줌마가 커널형 이어폰을 뚫고 들어오는 기막힌 성량으로 워십 찬양을 시작하는데...
5
그 많은 시간 동안 쭉~ 레포트를 써도 답이 없다는 걸 깨닫는데...
6
하지만 길 저편에서 양아치 고딩들이 담배를 꼬나물고 길을 꽉 메운 채 1열로 걸어오는데...
7
정작 시험은 망쳐서 불안하기만 하고...
8
한알 까서 입에 넣었다가 텁텁해서 뱉어보니 곰팡이가 피었는데...
9
늦여름에 입은 긴팔 때문에 온몸이 땀에 젖고 목주위에서 시큼한 땀냄새가 풀풀 올라오는데...
10
더없이 편한 자세로 누워 막 잠이 들려는 찰나 배가 살살 아파오고...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