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13954?sid=101
100만원치 상품권 80만원에 팝니다… 일부만 사가셔도 됩니다." 평소 중고 거래를 애용하던 30대 김모 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화상품권을 20% 할인해 판매한다는 글을 봤다. 워낙 '착한 가격'에 친한 직장 동료와 나눠 구매하려 했는데, 직장 동료가 황급히 말렸다. 지나치게 저가인 매물은 이른바 '티몬 사태'로 인해 거래 정지되는 등의 문제 소지가 있는 상품권일 수 있다는 이유였다.
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항공권과 티켓, 상품권, 기프티콘 등의 거래가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온라인 중고시장에 관련 매물을 처분하려는 이들이 몰릴 수 있단 얘기다.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거래 정지 등 문제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는데, 온라인 거래 문화에 익숙한 2030세대가 집중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24일 중고나라 등 네이버 카페 기반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상품권 거래 관련 게시글이 1800건 넘게 올라왔다. 상당수가 20% 가까이 싼 값에 모바일 문화상품권이나 외식 포인트, 기프티콘을 판매한다는 글이다.
일부 판매자들은 티몬에서 구입한 모바일 티켓, 해피머니 등 거래 정지가 됐거나 앞으로 정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문화상품권을 내던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