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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하우스의 유령 스포주의*
어린시절, 주인공네 가족은 오래된 집을 사서
리모델링 후 팔기 위해
한 대저택으로 이사를 가게 됨
근데 막내인 넬리는 그 집에서 자꾸 귀신을 보고
가족들에게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일어남
그럴때마다 부모님이 다정하게 달래주시지만...
그 저택은 늘 따뜻하던 엄마마저 갉아먹어버림
어느날 한밤중에 아빠는 아이들을 모텔로 옮겨놓고
피투성이가 된 채 다음날 돌아오심..
그날 엄마는 그 저택에서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각종 언론과 찌라시들이 남겨진 가족들을 괴롭힘
아이들은 그렇게 죽음의 전말도 모른채 성인이 됨
귀신을 보던 막둥이 넬리는 그 저택에서 벗어나고
수면치료사인 남편을 만나
귀신과 그 저택을 잊는 듯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귀신이 다시 돌아오고...
그 귀신이 나오는 가위에 눌린 넬리는
쓰러진 남편에게 아무 조치도 못하고 눈앞에서 떠나보내게 됨...
일상이 무너진 넬리는 심한 우울증에 빠지고
집안의 눈엣가시가 됨
충동적으로 소설가인 오빠를 찾아가 망신을 주고 언니들과 싸우고...
그나마 존재하던 모든 관계들을 스스로 망가뜨리기 시작함
정신과 치료 안 받냐고? 물론 받음
넬리는 의사선생님의 말 대로
모든 일의 원흉인 어린시절의 그 폐가를 찾아가기로 함
하지만 밀려오는 불안한 느낌에 그 폐가에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가족들한테 연락을 함
아무도 받아주지 않음
결국 용기를 낸 넬리는 폐가로 향함
폐가 정문 앞에서 망설이던 넬리는 마지막으로 아빠에게 전화를 검
아빠는 이상한 느낌에 넬에게 집에 있으라고 하지만...
'현관문 불이 깜빡이면 집에 돌아올 시간인거야.'
옛날에 엄마가 말 한 대로 두번 깜빡이는 현관문 불빛에 넬리는 깜짝 놀라고
폐가가 아니라 그 옛날 아늑한 집처럼 따뜻한 불빛에 넬리는 홀린 듯이 집으로 향함
그리고 집안에는 옛날처럼 어려진 언니오빠들이 뛰어놀고 있음
아무도 찾지 않았던 넬리를 가족들은 다들 한번씩 찾아주고 따뜻하게 맞이해줌
그리고 그렇게 보고싶어 하던 엄마까지 넬리를 찾는다는 말에
넬리는 집안 깊숙이 들어가게 됨
'Come home, Nell'이라고 쓰여진 낙서 앞에 'Wel'을 새겨넣는 엄마와 재회를 하게 된 넬
그 낙서는 어린시절, 엄마한테 크게 혼났던 낙서였음
넬리가 쓴 게 아니었지만 엄마는 믿어주지 않았음
그런데...
넬리를 믿어주는 가족들
그리고 넬리를 위한 환영회가 열림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넬리의 가장 행복했던 기억인
결혼식 날 때와 똑같은 옷을 입고 나타난 가족들이 넬리를 반겨줌
그리고 넬리에게 사과하는 가족들
마약에 중독되었던 쌍둥이 오빠도 다 나았음
그리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남편과 다시 만나게 됨
그리고 넬리는 결혼식날처럼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남편과 재회의 춤을 추기 시작함
하지만..
사실 넬리는 차가운 저택에서 혼자 춤을 추고 있고...
그렇게 저택의 깊숙한 곳으로 삼켜짐
그리고 이 날 넬리는 저택에서 자살한채 발견됨...
유령 저택한테 홀리는 장면 연출이 진짜... 미쳤음 이건 영상으로 봐야됨...
서사 다 알고나면 귀신이고 뭐고 가슴 박박 뜯어지는 장면임
사람을 홀리려면 뭐 금은보화도 보여줄 수 있고 행복해지는 '미래'를 보여줄 수도 있는건데
넬리가 가장 바라던 건 다같이 소소하게 행복하던 '과거'였다는게...ㅠ
나중에 밝혀지는 귀신 정체도 그렇고 우울증 환자가 겪는 아픔과 자1살까지의 과정을 공포물에 잘 버무려서 연출한거 같았음
감독 코멘터리 짤 보니까 배우들한테 이 장면에서는 각 캐릭터들이 갖는 복잡한 배경이고 심경이고 서사고 뭐고 다 버리고 그저 껍데기처럼 정중하게 웃기만 하라고 했다더라 영상으로 보면 미묘한 차이가 느껴짐 다들 웃고있고 따뜻하게 구는데 알맹이가 없음...
넷플 힐하우스의 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