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지도사, 특수청소부, 호스피스 의사와
함께한 죽음에 관한 편!
언젠가 죽을게 확실한데도 내가 죽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 적이 없는데
생각해볼 거리를 많이 남겨줘서 가져와봄
1. 장례지도사 분과 나눈 대화!
처음 장례를 치르게 되면
너무나 많은 절차 때문에 당황한대.
골라야 하는 것만도 이렇게 많다고..
진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례식 처음 하면
안그래도 정신 없는데 이런저런 선택을 해야하니까 ㅠㅠ
내가 죽기전에 장례식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어느정도 정해놓는게
남은 가족들을 위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또 주변인들이 이런 상실의 과정을 겪게 된다면
꼭 가서 김이나 말처럼 정신없게 해주겠다고도 다짐했음!
2. ‘죽은 자의 집청소’라는 책을 쓰신
김완 특수청소부님
집은 개인적인 공간이니까 그곳을 청소하며
어렴풋이나마 그 사람에 대해 알게 될 것 같아.
이 부분은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 같았고..
그리고 일을 하면서 살인이 의심되는 사례라든가,
자살이 의심되는 연락도 종종 받는대.
죽을 생각으로 특수청소부한테 연락한 사람의 심정은 어떤걸까
지금은 조금이나마 행복하셨음 좋겠다…
3. 마지막 호스피스 의사 분!
호스피스는 일반 병원처럼 ‘살리기 위한’ 치료가 아닌
‘존엄한 죽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곳이라고 하심
환자들이 원하는 엔딩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연출, 소품, 조연이 된다고 하시면서
호스피스를 연극에 비유한 게 인상적이야.
또,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시간을 통해
용기를 얻고 일상으로 돌아가셨다가 떠나신 환자분의 일화도 들려주심!
끝내 완치가 됐다는 완벽한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로 남아주셨던 것 같아서
이런게 정말 존엄한 죽음이 아닐까 싶어서 보는데 눈물 찔끔 ㅠㅠ
살리기 위한 최선만 배워온 의사로서
호스피스 의사를 택했을 때의 고민이 공감되기도 했어.
마지막은 각각 자신의 죽음이 어땠으면 좋겠는지 이야기 해주신 것!
죽음과 항상 맞닿아 있는 분들이라 그런지
왠지 담담하고 초연한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김이나가 바라는 자신의 죽음은
저작권을 나눠주고, 꽤 폼나는 삶이었다라는 생각..!!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마저 멋있다 ㅋㅋㅋ
나도 내 죽음에 대해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보려고 해
많은 생각이 들었던 편이라 풀버전 링크도 공유!
https://tv.kakao.com/v/421395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