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서울의 1993년 7~8월 기온.
30도를 넘는 날이 별로 없고 열대야(최저기온 25도 이상) 현상을 보인 날이 하루도 없었음.
가장 더워야 할 7말8초의 기온분포...예년보다 훨씬 낮은 기온을 보였음.
저온현상이 가장 심했던 1993년 7월21일의 최저기온...7월중순 아침기온이 13도 ㄷㄷㄷ
휴가철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비가 내려 선선한 날씨 탓에 예년에 비해 인파가 적은 모습.
휴가철의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역시 예년에 비해 인파가 적은 모습.어떤 아주머님은 긴팔입고 산책함
일조량 감소와 낮은 기온으로 과일과 농작물의 냉해 피해가 극심했음
벼농사의 경우 냉해로 발생하는 도열병의 피해가 극심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결국 1993년 벼농사는 흉작으로 기록되었는데
실제로 전년대비 11프로나 감소했다고 함
이상저온현상+추석을 앞둔 상황이 겹치면서 농수산물 가격은 초급등하는등
1993년은 1980년에 이은 역대급 흉작이 발생했음
그냥 모든 작물이 망했다고 보면 됨
선풍기,에어컨 등의 냉방기 매출도 예년에 비해서 뚝 떨어졌다.
표정만 봐도 용산전자상가 아재 표정이 정말 울거 같음
큰 일교차로 인해 감기 환자가 급증함.
아이스크림은 전년 대비 20% 정도 매출이 감소함.
이처럼 시원했던 여름이 종종 있기는 했지만
1993년 여름은 이게 여름이 맞나 싶을 만큼 역대급으로 시원했음
실제로 평년대비 3도 이상이나 낮았고
에어컨 선풍기 아이스크림 같이 냉방관련 산업은 다 망했었다고 보면 됨
근데 이건 우리나라만 겪은것이 아니었음
옆나라 일본도 마찬가지로 냉해를 겪었는데
특히 일본은 위에 오호초크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비해
오호초크해 고기압 영향을 훨씬 많이 받을수 밖에 없었는데
어느정도로 흉작이 심했냐면
1993년 당시 일본 평균 쌀 소비량이 1000만톤이었는데
이때 수확량이 783만톤이나 될정도로 평년대비 20프로나 낮았고
(여기서 5년은 平成5年=1993년
15년은 平成15年=2003년)
지역별로 세부하게 보면 알겠지만
특히 도호쿠지방은 타지방에 비해 훨씬 심각해서
타지방은 작황지수가 70~80프로 이정도인데
도호쿠지방은 최대가 60에 심지어 아오모리현은 28이나 나올정도로 엄청 낮았고
심지어 혼슈 최북단인 시모키타 반도는 작황지수가 0였다고함
그래서 소비자는 물론, 도매 업자까지도 쌀의 확보에 분주해, 소매점 의 매장에서 쌀이 사라진다고 하는 혼란이 발생했었음
요약-1993년 여름은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았고
역대급으로 시원했고 아니 춥다는 소리 들었을 정도로 심한 여름이었음
하지만 이후에 지옥급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러고 1년뒤 역대급더위..
그리고 1994년.. 그리고 김일성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은......9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