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도 기사 가져와봤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를 상세하게 돌아보니까 '아 거기 그냥 근무할걸 용산으로 간다고 한 게 좀 잘못했나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청와대에 근무한 분들이 많으신데, 용산에 와보니 어떤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청와대에 회의할 때 몇 번 들어가 보고 관저는 한 번 가봤다"며 "나중에 상세하게 돌아보니까 '아 거기 근무할걸 용산으로 간다고 한 게 좀 잘못했나' 싶기도 했다"며 농담을 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여기서 근무를 한 달 넘게 해보니까 전망도 시원하고, 한 건물에 700~800명 되는 인원이 여유 있게 다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장점을 소개했다.
또 "수석비서관, 비서관, 행정관이 서로 왔다갔다 하고, 제 방에도 시급한 현안이 있으면 바로바로 들어와서 회의할 수 있어서 일하기에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황우여 전 부총리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 약 20명이 참석한 오찬에서 "우리 당을 지켜온 선배님들 덕분에 어렵지만 다시 정부 권력을 회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제위기 국면을 맞아 힘겹게 싸우고 있다"며 "조금 더 일찍 모셨어야 했는데 여러 외교 행사에 좀 시급한 현안들이 많아 대선배들을 이렇게 늦게 청사에 모시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