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말다툼 중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차에 감금한 채로 음주운전을 한 2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감금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9시께 의정부시의 한 식당 주변 공영주차장에서 헤어지자는 요구에 격분해 여자친구 B씨를 차에 감금한 채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흉기로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이에 살려달라고 외치는 B씨를 차에서 못 내리게 감금한 채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트폭력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112신고를 받은 경찰은 코드 제로(CODE 0·매뉴얼 중 위급사항 최고 단계)를 발령하고 즉각 출동했다.
A씨는 B씨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가 든 가방도 빼앗았다. 추적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찰은 112신고가 접수된 지 6분 만에 도주차량을 잡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83702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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