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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하루 전 딸은 '배 아프다'고 간호사·의사 앞에서 무릎 꿇고 빌었다” | 인스티즈

“사망 하루 전 딸은 ‘배 아프다’고 간호사·의사 앞에서 무릎 꿇고 빌었다”

“내 딸이 여기서 죽어서, 여기만 오면 숨을 못 쉬어요.” 임미진(60·가명)씨가 29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ㄷ병원 앞에서 말했다. 그는 양쪽에 “아파요! 애원했는데 묶어놓고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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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명세 부천ㄷ병원 사망 사건
입원 17일 만에 숨진 피해자 어머니 인터뷰

"사망 하루 전 딸은 '배 아프다'고 간호사·의사 앞에서 무릎 꿇고 빌었다” | 인스티즈침대에 손과 발, 가슴 등 5곳이 묶인(5포인트 강박) 부천ㄷ병원 피해자의 모습. CCTV 영상 갈무리

“내 딸이 여기서 죽어서, 여기만 오면 숨을 못 쉬어요.”

임미진(60·가명)씨가 29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ㄷ병원 앞에서 말했다. 그는 양쪽에 “아파요! 애원했는데 묶어놓고 안정제만 먹인 병원”, “살려주세요! 애원했는데 치료 없이 방치한 병원”이라 적힌 세로 펼침막을 세우고 1인시위를 했다. 뒤편의 나무 위에서는 “방치한 사람들 구속하라”는 펼침막이 휘날렸다. 병원 직원으로 보이는 이들은 임씨를 힐끗 보면서 무심하게 지나갔다.

지난 5월10일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이 병원에 입원했던 임씨의 딸 박아무개(33)씨가 17일 만인 5월27일 새벽 사망했다. 박씨는 5월26일 저녁 격리실(안정실)에 갇힌 채 복통을 호소하며 문을 두드렸으나 병원 쪽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보호사와 간호조무사는 5월27일 0시30분 박씨의 손과 발, 가슴을 침대에 두 시간 동안 묶어놓았다. 이후 박씨는 숨을 헐떡이고 코피를 흘리면서 강박에서 풀려났지만, 그로부터 1시간30분도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다.

중략

임씨는 “(신경)안정제 과다 투약으로 인한 장 폐색으로 딸이 사망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입원 이틀 뒤 전화 통화를 할 때부터 딸의 말이 어눌했고 일주일 뒤 면회를 했을 때는 제대로 설 수 없을 정도로 비틀거렸다”고 임씨는 주장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6월27일 공개한 박씨 부검 감정서를 보면 추정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이다. 임씨의 말대로 박씨의 심장혈액과 말초혈액 및 위 내용물에서는 쿠에티아핀, 발프로산 등 신경안정 관련 약물이 검출되었으나 이 물질과 장 폐색과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는 원장 등 의료진을 상대로 한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입원 기간 박씨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어머니 임씨의 이야기들 들어보았다. 다음은 대면 및 전화 인터뷰를 통한 일문 일답.

―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은 다 보셨나요? 영상에는 따님의 마지막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시시티브이 영상은 다 보질 못했어요. 병원에서 아이가 죽은 직후 112에 신고를 했죠. 그때 경찰에서 시시티브이를 빨리 확보해야 한다고 알려주더라고요. 아마 경찰 쪽에서 나중에 시시티브이 전체를 확보한 거 같은데, 저희가 갔을 때는 ‘경찰 대동이 필요하다, 변호사 선임해야 한다’면서 전체는 못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일부만 받았어요. 근데 제 딸이 묶여있는 영상을 제가 어떻게 봐요. 잠깐 봤는데 아이가 십자가로 묶여있더라고요.(손과 발, 가슴이 침대에 묶인 5포인트 강박 상태를 말함) 그 다음부터 잠을 못 자고 있어요. 마음에 병이 생겼어.

중략

― 마지막 영상에서 고인이 복통을 호소하는데도 병원 쪽은 아무런 조치를 안 취했어요.

“가족들은 영상을 다 봤는데, 마지막에 파란 옷 입은 사람들만 나온다고 해요. 의사면 흰색 가운을 입고 있어야 하잖아요, 전문 의료진 없이 당일 요양보호사만 있었던 거예요. 아이가 아파서 119를 불러달라고 하는데 무시하고 결박(강박)을 해요. 간호사든, 의사든 전문 의료인이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병원에서는 당시 당직의가 왔다고 주장하는데 시시티브이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유족들은 병원장 등에 대한 형사고소장에서 “(대표적인 식욕억제제인) 디에타민 중독 외에는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던 33살 여성이었으므로 이들의 피해자 유기 행위가 없었다면 사망할 이유가 전혀 없다. 사망과 이들의 범죄행위 사이에는 명백히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중략

실제로 이 정도 상황이었다면 격리가 아니라 내과적 치료를 위한 조처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육안으로도 박씨의 배는 복수가 찬 것처럼 부풀어있었다. 이때가 5월26일 오후 7시였다. 그로부터 9시간 뒤 박씨는 사망한다.

― 따님은 어떻게 부천ㄷ병원에 입원하게 됐나요.

“중독치료 프로그램, 그거 하나 믿고 들어갔어요. 딸아이는 다이어트 약 중독 문제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통원치료 중이었어요. 중학교 때부터 미국에서 공부했는데 미국에서 공부하던 심리학을 한국에 들어와서도 했어요. 대학원에 다니고 있었어요. 어쩌다 다이어트 약을 먹게 됐는데, 나는 이렇게 될 경우 중독 치료 프로그램에 따라 제대로 치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어요. 사실 대학병원 의사는 지금처럼 한 달에 한번 통원치료하면 된다고 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그게 아닐 수 있잖아요. 약을 확실히 끊을 수 있도록 3~4주간 입원해서 치료를 받게 할 생각이었어요. 퇴원하면 미국을 함께 가기 위해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놓은 상태였고요.”

"사망 하루 전 딸은 '배 아프다'고 간호사·의사 앞에서 무릎 꿇고 빌었다” | 인스티즈5월27일 새벽 부천ㄷ병원 격리실에 갇혀있던 박아무개씨의 호흡이 없자 간호조무사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다. CCTV 영상 갈무리

― 중간에 퇴원시켜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나요?

“말이 어눌해서 불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퇴원하니까 그때까지 기다려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퇴원 후에 미국에 함께 갈 계획이 있었으니까, 그저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있었던 겁니다.”

중략

― 가장 큰 문제가 뭐였다고 보세요.

“급할 때 의사나 간호사가 없었던 거죠. 전문 의료인이 없으면 119라도 빨리 불렀어야 했는데, 아이가 불러달라고 소리쳐도 외면했잖아요. 그건 방치죠. 환자가 아프다고 했는데도 안 믿었잖아요. 완전히 부실대응이죠. 묶어놓은 상태로 안정제만 먹이고. 그리고 아이가 죽었으면 병원장이 나와서 죄송하다고 해야죠. 아직 사과 하나 없어요. 제가 병원에 1인 시위하느라 서 있으니까, 어떤 분이 제 딸과 같이 있었다면서 딸아이가 아파서 바닥에 주저앉아 있으면 직원들이 ‘또 시작이다’라면서 무시했다고 하더라고요.”

―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이세요? 민사소송도 준비하시나요?

“딸의 사망과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하는 당사자들 다 구속돼야 합니다. 그게 우리가 원하는 거예요. 우리 딸 무덤에 와서 사죄해야 합니다. 그냥 다 처벌받기를 원해요. 보상은 필요 없어요. 그쪽 잘못한 거 사죄하도록 하는 게 먼저입니다. 딸이 죽었는데 위자료 몇푼 받아서 해결이 되겠어요? 민사는 모르겠고 형사처벌만 원합니다.”

이제는 부천ㄷ병원 쪽이 답할 차례다. 그러나 병원 쪽은 이 사건과 관련해 언론과의 접촉을 일절 피하고 있다. 29일 ㄷ병원 원무과 관계자는 박씨 사망사건 관련한 한겨레의 해명이나 반론 요청에 대해 “상부에 보고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ㄷ병원 원장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한 한겨레의 반론 요청에 이틀째 답하지 않았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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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개월 전
😠
1개월 전
아 진짜 너무 끔찍하다......
1개월 전
내가족이라면 난 억울해서 못살거 같아요. 벌받으시길
1개월 전
😠
1개월 전
미친 살인마들
1개월 전
복통 호소한 것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었나봐요? 엑스레이 정도는 찍어볼만한거같은데..
1개월 전
박찬열(EXO)  🍒
😠
1개월 전
진심 인간의 탈을 쓴 악마
1개월 전
이 훈 이  답댓을달지않는건 가치가없기때문
중독치료를 원래 저런식으로 격리해서 하나요?
1개월 전
카드캡터 체리  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
미친거 아님??? 이건 살인 수준인데
1개월 전
소름돋는다.. 너무한거 아니에요?
1개월 전
채채욜키  이태민기다리는짝꿍
다 박탈시키고 병원 근처 얼씬도 못하게 해야한다
1개월 전
제발 제대로 처벌해주세요 제발...
1개월 전
애초에 배가 저리 남산만한 환자를 뭔 정신과를 데려갑니까 다이어트때문이라 해도 솔직히 부모도 이상함
1개월 전
저 병원 입원하고 나서 배가 저리 부푼거 아니였나요
1개월 전
다이어트약 중독치료인데 배가 어쩌고랑 뭔 상관이에요
21일 전
미쳤다
1개월 전
내딸이 저런일 겪었다고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고 똑같이 되갚아야겠다 는 생각만 든다
2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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