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하니의 SNS에는 양재웅과 하니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양재웅이 운영하던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사망한 사고가 알려졌기 때문.
누리꾼들의 계속된 입장 표명 요구에 양재웅은 전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양재웅은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장 표명 후에도 비난 여론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예비신부 하니를 향한 악플도 거세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결혼을 발표하는 것이 맞냐"는 지적도 나왔다. 2022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온 두 사람은 지난 6월 1일 결혼설을 인정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경기도 부천시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33세 여성이 사망했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됐다. 입원 17일 만이었다.
공개된 CCTV 화면에는 1인실에 입원한 환자가 배를 움켜쥐며 "나가게 해달라" 호소하지만, 간호조무사와 보호사 등은 환자에게 약을 먹인 뒤 침대에 묶는 모습이 담겼다.
유족 측은 "유명한 정신과 의사고, 중독 프로그램에 관해 얘기했기 때문에 일부러 이곳에 찾아왔다"며 "입원 당시와 비교할 때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었는데도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는 물론 다른 병원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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