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고 받은 해피머니 상품권 어쩌나"…적십자 "교환 가능" [이슈+]
이른바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따라 티몬이 주요 유통처였던 해피머니 상품권의 온·오프라인 사용이 사실상 정지된 가운데 '헌혈 경품'으로 해당 상품권을 받은 시민들도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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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4억원 규모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
전국 헌혈의 집서 올해 경품용으로 지급
'교환' 방침에도 센터마다 기준 달라 혼선
적십자 "해피머니 측에 법적 조치 검토 중"
혼란이 지속되자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5일부터 전국 헌혈의 집에서 경품용 해피머니 상품권 지급을 중단하고, 이미 지급된 상품권에 대해선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시내의 한 헌혈의 집을 방문해 확인해본 결과, 헌혈 참여자가 고를 수 있는 상품 중 해당 상품권은 빠져있었다.
이 센터 관계자는 "신분증과 함께 상품권 번호가 적힌 부분을 긁지 않은 상태면서 유효기간이 남은 상품권을 지참해 방문하면 영화 예매권 등 다른 경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명확한 상품권 교환 매뉴얼이 없다 보니 혼란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급 중단 이튿날부터 온라인상에서 적십자사가 상품권을 교환해준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유효기간이 남았어도 마스코트(나눔이)가 그려진 상품권만 교환이 가능하거나, 교환 상품도 각 헌혈의 집마다 제각각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마스코트가 그려진 상품권은 2020년부터 특별 제작해 지급됐다. 유효기간은 통상 5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