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te.com/view/20240804n11082
"매출이 3000만원 줄었어요."
지난 1일 오후 4시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식당. 사장 박모씨는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평소 2~3층에 사람이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붐볐지만 지난달 1일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이후 손님들 발길이 끊겼다.
이날도 중국인 손님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테이블은 텅 빈 상태였다. 박씨는 "한 달 사이에 매출이 뚝 떨어졌다"며 "이번 달에 임대료도 못 내서 임대인한테 돈이 들어오는 대로 보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시청역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서울의 대표적인 먹자골목인 인근 식당가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다. 단체 회식을 하기 위해 몰려드는 직장인들이 줄면서 골목이 활기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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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소상공인 지원 마련… 상인들 "실질적 도움 필요"
중구청은 지난달 25일 시청역 인근 사고 현장에 있던 헌화를 모두 철거했다. 차량용 방호 울타리가 새로 설치된 이후 지난 1일에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