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 조금 넘는 영상인데 앞 뒤로 나오는 글이 조금씩 다른 수미상관 구조임
읽어보면 시작에 나오는 글은 1인칭, 끝에 나오는 글은 2인칭 같음
이 글 다 보고 다시한번 이 짤들을 보면 더 이해가 잘 될거임!
글의 주제가 되는 검은 양은 보통 양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흰양과 대비되는 ‘무언가 다른’ 것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임
그래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모습,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같은 말을 쓴 것같음
난파된 배 앞에서 무언가 포기한듯한 설윤이 지우를 마주치게 됨
지우가 빠진 환상? 속이랑 설윤이 있는 바다와 동일한 걸로 보임
(지우가 누워있는 캐리어가 바다에 있는 거랑 설윤이가 지우 손을 밟자 지우가 손에 어떤 감각을 느끼면서 풍선을 날려버리는 연출에서 알 수 있음)
지우는 환상 속에서 검은 양을 마주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알고보니 그건 설윤이었던거지 ㅇㅇ
그렇게 설윤이는 본모습을 보여주고 지우는 현실로 돌아온 거 같음
— 치즈 (@sayche2se) August 1, 2024
해원이 읊는 문장은 조지오웰 1984에서 인용해온 건데
진실을 은폐하는 것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인물의 말이라는 점에서
해원이도 타인과의 집단에 속해있는 상태이지만 본인의 자아를 갈망하는 걸로 볼 수 있음
그런 해원이 지우를 만나서 자아 & 자유를 깨달음
무언가에 쫓기던 규진이는
해원&지우 등장해서 CCTV 없애준 덕분에 탈출에 성공함
공을 펜스 너머로 못 넘기던 배이도
설윤이의 도움으로 공을 펜스 너머로 날릴 수 있게 됨
릴리는 검은양이랑 대비되는 흰양 (아마도 자아를 억누르는 집단) 에 갇혀있다가
자신감있는 표정을 짓자마자 양들이 떠나가고 엔믹스가 모임
엔믹스는 각자의 자아를 가진 검은양을 대신하는 것 같고,
규진이 물리쳤던 무언가와 대치하는데 이건 그런 엔믹스를 억누르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음
여기서 배이가 배트를 해원에게 주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임!!!
파트 2에서 엔믹스의 상징인 믹스토피아에 가시가 올라왔다가 양으로 바뀌는데,
엔믹스가 그걸 둘러싸고 같이 주문을 외움
그러고서는 양이 불타오르면서 연대하는 엔믹스의 모습이 나옴
막짤에서 다같이 위로 올려다보는 연출이 나오는데
이건 해원이 화장실에서 혼자 카메라를 올려다본 후에 본인의 자아대로 행동하던 장면이랑 겹쳐보임
그래서 아마 전반적으로 자아가 있는 우리의 본질을 꺼내어보자 라는 게 이번 앨범의 주제가 되지 않을까 싶음!!!
컴백 첫 떡밥부터 스토리가 너무 탄탄해서 뜯어볼수록 재밌으니까 티저 뜨기 전에 얼른 봐보삼 … 뒤에 뜰 것들이 너무 기대됨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