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고구마튀김ll조회 6884l
많이 스크랩된 글이에요!
나도 스크랩하기 l 카카오톡 공유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우는 사람에겐 더 큰 눈물을 선물하고 싶다

어느 것이 자신의 것인지 모르게 

-안미옥, 여름 끝물 中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오늘은 내가 무수했다.

나를 모래처럼 수북하게 쌓아두고 끝까지 세어보았다.

혼자가 아니라는 말은 얼마나 오래 혼자였던 것일까.

-임솔아, 모래 中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이제 등에 몰두하자는 말을 했지 두 눈동자의 주름을 펼치며 바라보자고 했지 그러나 너무 많은 슬픔이 기성품이 되어 집에 돌아온다 누구나 붙잡고 말하게 되는

-서윤후, 누가 되는 슬픔 中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종종 용서하지 못한 사람의 꿈을 대신 꾸었다.


나를 용서한 사람의 꿈을 대신 꾼 날은 몸이 아팠다.

-변혜지, 메리고라운드 中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너는 잠에 빠져 있다 나는 네가 잠들어 있는 영화를 관람하기 시작한다 너는 꿈에서 열차를 타고 눈 속을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너의 손바닥에 동화의 마지막 구절을 적어도 좋겠지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양안다, 내일 세계가 무너진다면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부족한 사랑은 생명에 지장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훼손된 사랑은 굉장히 맛있기도 하다.

그래서 당신은 늘 나를 고파했고, 나는 때로 도망치고 싶었다. 도망치고 도망치다 다시 당신에게 내 살을 내어 주기를 반복했다.

-권박, 안트로포파지(anthropophagy) 中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아름다운 건 왜 죄다 남의 살이고 남의 피일까

강물에 돌을 던지고 물의 표정을 살핀다

내가 던진 돌을 잊어버린다

-유계영, 언제 끝나는 돌림노래인 줄도 모르고 中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사람들은 이렇게나 다른 것을 모두 얼굴이라고 불러왔네

또 이렇게나 모두 다른 사랑을 어떻게 불러왔는지

똑바로 익어가는 과일처럼 부드러운 세계를

흘러가는 시간을 본다


우리는 기호가 아니다

사랑의 형식들을 오른발로 밟으면


와장창 터지는 모두 다른 웃음소리 

-김리윤, 이야기를 깨뜨리기 中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보이지 않는 모든 너와 함께할 거야

끝내 모를 나를 중얼거릴 거야

한번 저지른 나를 설명하지 않을 거야

한번 죽은 너를 다시 죽지 않을 거야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나를 엮어서 쓸 거야

너를 소환할 거야.

-신동옥, 오픈북 中





시, 좋아하시나요?

다 읽지 않았더라도 

이해되지 않고 와 닿지 않는 문장이 있었더라도

한 순간이나마 위의 문장들을 읽으며 즐거우셨다면

어떤 다른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면

이런 것도 함께해보자고, 말하고 싶네요. 



읽고 쓰고 말하고 듣는 일을 좋아하신다면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 인스티즈

이런 것도 함께해보자고

용기 내어 말해봅니다. 


(혹시 큐알코드로 접속되지 않으시는 분들은 

https://naver.me/xprqHitQ - 여기로 와주세요.)



함께 사랑에 관한 다종다양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발명했으면 좋겠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FT아일랜드 최민환 위버스 글 올림185 t0nin..12.18 22:11122341 0
유머·감동 코감기 vs 목감기 둘 중 더 힘든 것은?136 t0nin..0:1845366 0
유머·감동 아기 이름 짓는거때문에 와이프랑 싸움133 까까까0:4966909 0
이슈·소식 심각해졌다는 대전광역시 미감.JPG106 우우아아12.18 23:2089110 7
정보·기타 목성 실제사진 무서워...........ㅜㅜ229 우Zi12.18 22:0690709 36
우기가 오니까 목소리에 힘이 생기는 슈화 이게 바로 멋인.. 08.07 12:24 3285 0
천안서 음주측정 거부 도주 차량에 치여 30대 환경미화원 숨져21 담한별 08.07 12:11 12540 2
사회복무요원 BTS 슈가, 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적발314 t0nin.. 08.07 11:57 105326 17
2022년 기준 연예인 출연 단가표 ..jpg1 후꾸 08.07 11:16 6668 1
현재 다우니의 역작이라 불리는 섬유유연제.JPG411 우우아아 08.07 10:32 103802 25
"변 사또가 춘향이 X먹으려고" "쭉쭉빵빵 소녀시대"…김문수 '인권 감수성' 심각9 닉네임2973.. 08.07 10:20 17605 0
지인들에게 미래의 축의금 미리 달라고 문자 돌린 쯔양 협박범 전국진(주작감별사)17 서진이네? 08.07 10:08 23813 1
맥도날드 비호감으로 바뀐 시점.JPG62 우우아아 08.07 09:08 44184 7
인생 최초로 앞머리 잘랐던 니콜 키드먼... jpg28 Jeddd 08.07 08:51 35050 24
와 방금 사람 쓰러진 거 목격함17 공개매수 08.07 08:10 32165 6
안세영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불참 '자의 아니었다'..."협회가 아무말 말고 대기하라..7 뭐야 너 08.07 07:57 8004 0
남자 나한테 관심 있어보임?4 콩빔 08.07 06:39 9615 0
에스파 자컨 전생체험 편 보다가 윈터 전생 흥미로워서 써보는 글20 콩빔 08.07 06:24 21256 7
서울 사는 친구와 손절한 이유1 서진이네? 08.07 06:23 13298 0
화재경보기 뜯어내니...20대 베이비시터 알몸 영상 쏟아져22 호롤로롤롤 08.07 05:56 34462 8
진화, 함소원이 때려…8년간 힘들었다" 폭로64 완판수제돈가스 08.07 05:09 99571 4
콘서트 때문에 800억 쓴 아델4 쿵쾅맨 08.07 05:06 6623 0
세계가 무너지는데 그 와중에 잠든 너는 아름답고 고구마튀김 08.07 03:22 6884 0
봉화 농약 사건 '범인 찾기'보다 중요한 것 용시대박 08.07 02:51 7714 2
안세영 선수 쾌거의 숨은 공신1 예미리나나 08.07 02:28 4778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