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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컨내놔ll조회 32676l 43
이 글은 6개월 전 (2024/8/07)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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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요즘 일이 안풀리고 뭘 자꾸 잃어버리고 가지고 있던 물건, 특히 전자기기 같은게 고장난다 싶으면 그건 여시 팔자 때문이 아니라 날씨 때문임...! 

날씨라고 말하면 너무 없어보이니까 절기탓 이라고 하겠음. 

 

절기가 뭐냐면 태양의 각도를 재서 만든 달력이라고 보면 됨.

그래서 우리가 지금 쓰는 달력인 양력(그레고리력)이나 음력과 달리 날씨에 관해서는 적중율이 높은 편임 

 

여튼 그 절기에서 지금 이맘때를 지정하기를 삼복날로 지정했단 말임?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이맘때 몸보신하고 쉬지 않으면 진짜 죽는다는 소리임

 

지금이야 집집마다 에어컨이 있고 제습기가 있고 냉장고가 있으니까 삼복을 그냥 치킨 사먹는 날로 우습게 여기는데 옛날에는 정말 삼복더위에 사람이 죽어나갔음. 

단순히 더운게 문제가 아니라

 

하지를 지나면서 태양열에 데워진 땅이 본격적으로 열기를 방출함. 겁나 더워짐 -> 비가옴-> 습하고 더움->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 -> 장염을 비롯한 식중독 + 열사병 = 사망

 

이런 루트였단 말임 그래서 이시기에 영양가 많은 음식을 꼭 '끓여서' 먹도록 권장한거임. 죽지말라고

 

근데 과거처럼 대놓고 힘들면 다들 자각이 있단말이지 '아 지금 힘든 때구나 쉬엄 쉬엄해야지' 이런 자각...!

거기에 누가 쓰러져도 '아이고 삼복더위가 사람잡네' 하면서 이걸 시기적으로 이해해주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에어컨 아래서 일하고 삼시세끼 잘 먹을 수 있으니 자기 신체가 얼마나 피곤한지 자각이 없음.

 

낮동안 이동하면 미치게 덥거나 비가와서 젖고 그게 실내 들어가면 에어컨 바람에 차게 식고 그 와중에 모든 공기중과 음식에 평소보다 세균이 많고...

거기다 더 환장하는건 낮에 이렇게 온도가 널뛰듯 하면 갑상선이 과로해서 밤에 열이 올라와서 잠이 안와

 

기온이 높으니까 또 아침에 일어나긴 일찍 일어나지는데 피로가 풀리지 않으니까 계속 졸립고 정신이 없어

정신이 없으니까 뭘 자꾸 잃어버리고 까먹고 자괴감드는 무한 루프 생성...

 

거기에 나만 그런게 아니고 남들도 그러니까 서비스업, 대인관계 관련해서 트러블이 계속 생겨

예약해 주겠다던 사람이 실수로 까먹고 날 누락시키거나 줘야 될걸 안주거나, 시간에 늦거나 등등...

 

+ 장마라 습기차고 과열되서 전자기기는 계속 고장나게 되어있음 삼복은 물건도 고장나기 쉬운 시기임

 

이 와중에 '오 안되겠다 쉬어야 겠다' 이렇게 가면 좋은데

원래 여름의 화기운은 사람을 안절부절하게 하고 조급하게 하거든...

그래서 '아 요즘 되는게 하나도 없어! 이 악물고 뭐라도 해내야 겠어!!' 라는 식으로 자꾸 뭘 더 하려고 하게 됨

(물론 한국인은 농번기가 반년뿐인 하드코어 국가라 여름에 더 조급한 국민성이 있긴함)

 

그러면 뭐...이제 쓰러지는거지

 

그러니까 요즘 되는일이 하나도 없고 몸이 아프고...자꾸 뭘 잃어버리고

중요한걸 까먹는 여시가 있으면 너무 자괴감 가지지말았음 좋겠어

 

요즘이 진짜 모든 생명에게 살아간다는게 힘든 시기인 거거든

그냥 살던 대로 살아가고 하던일 하는 것 만으로 대견하고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거야

 

뒤쳐진다는 생각 말고, 만회해야 된다는 조급함 가지지말고 맛있는거 먹고 틈 날때마다 자고, 쉬어

이제 제일 힘들다는 중복은 지났으니까 엉켜있는 일들도 입추(8월 8일) 다가오면서 하나씩 하나씩 수습될거야

 

뛰어간다고 고비가 더 빨리 지나가는게 아니니까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보름만 기다리자

주변에 아픈 사람들도 이해해주고 실수하는 것도 너그럽게 봐주면서 아이고 복날 더위가 사람 잡는구나 하면서 넘어가줘

 

 

 

 

요즘 주변에 갑자기 아파지고 일이 꼬인다는 사람이 많아져서 한번 써봤는데 이런것도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네...?

 

 

 

 



 
   
3시 30분  기광시
👍
6개월 전
👍
6개월 전
👍
6개월 전
👍
6개월 전
와 지금 온갖 질병 다 앓고 있어서 내 몸뚱아리 뭐가 문제지..이게맞나 싶은 참이었는데, 이 글 보니 위로가 되네요 조금만 더 버텨볼게요 감사해요
6개월 전
Arsenal  Ya Gunners Ya!!!
7월달에 크던작던 안좋은일이 자꾸 겹쳐서 왜 그런가 했는데 내 탓이 아니라니 한결 머리가 가벼워졌네요
6개월 전
3일 내내 물건들 계속 잃어버리고 있는데... 이 이유 때문이라면 더이상 자책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6개월 전
요즘 잠을 제대로 못자는데 날씨 영향도 있나보네요ㅠㅠㅠ
6개월 전
요즘 정말 잠을자도 잔거같지가 않고 계속 피로하고 수술앞두고 마음도 불안하고 안절부절못했는데 이 글보니 좀 마음 편하게 먹어도 될거 같네요.
얼른 여름이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ㅠ

6개월 전
NU'ESF  뉴이스트 사랑해🐷
수술이라니... 수술 잘 되시길 바랄게요😭
6개월 전
감사합니다 ! ❤️
6개월 전
🍀
6개월 전
감사해요❤️
6개월 전
먉옹  이얏호응
어우 왜인지 요즘 속안좋고 감기에 뭐에 이것저것 걸린 이유가 있었군요... 거기다가 아침에도 자꾸 일찍 깨서 너무 불편했는데 이 글 보니 몸 좀 편하게 쉬면서 보름 보내봐야겟다는 생각 들어용...
6개월 전
어쩐지 잠이 안오더라구요,,,, 피곤하긴 더럽게 피곤한데 밤에 잠은 안오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려니 죽을맛ㅠㅠㅠㅠ
6개월 전
어쩐지 요즘 면역력이 떨어졌더라고요..
6개월 전
어쩐지 요새 몸이 너무 안좋아서 힘들었는데 진짜 위안되는 글이에요🥹
6개월 전
진짜 요즘 하는일마다 꼬이고 몸도 아팠다가 회복도 잘안되서
무기력하고 우울했는데.. 이 글 보니까 큰 위로로 다가와 읽다가 울컥했다..

6개월 전
HI9HLI9HT  오래보자
2년째면요ㅜ
6개월 전
🍀
6개월 전
참 따뜻한 글이다ㅜㅜ
6개월 전
이 지훈  우아해 ς(>‿<.)
👍
6개월 전
오..
6개월 전
🥹
6개월 전
👍
6개월 전
여름만되면 염증반응올라와서 힘들었는데 힘이되네용..
6개월 전
7월 초부터 몸 안 좋아지기 시작해서 계속 시름시름 앓고 한 달째 몸도 안 좋고 잠만 많아지고 피곤하고 하더니 이런 이유였을까요 ㅠ
조금만 더 버텨볼랍니다

6개월 전
이 글 너무 따숩다 위로받고갑니다
6개월 전
맞아요 저도 며칠전에 체하고 그랬는데..버텨볼랍니다!!
6개월 전
진짜 요즘에 아프고 일도 다꼬이고 되는일도 없고 그랬는데 읽고 위안이 되네요
6개월 전
🥺
6개월 전
GIF
도움이 되어요 따숩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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