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겼을수록 수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부교수인 코너 M.시핸과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연구하는 노동경제학자 대니얼 하머메시가 8개월 동안 외모의 매력과 수명 사이의 연관성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22년까지 추적할 수 있는 1957년 위스콘신 고등학교 졸업생 838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약 1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이들의 졸업사진을 보고 외모 매력도를 11점 척도로 평가했다. 평가단은 평가 대상인 졸업생들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다.
연구 결과, 매력도 1~6등급 중 가장 낮은 6등급에 속한 사람들은 1~4등급에 비해 사망률이 1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모가 매력적이라고 해도 긴 수명을 보장하는 건 아니었다. 졸업 사진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된 사람들과 중간 점수를 받은 사람들 사이의 수명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시핸 교수는 “매력적인 사람들이 소득, 성적, 결혼 등에서 많은 혜택을 받고 있지만 수명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며 “매력의 이점보다는 매력 부족의 불이익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어도 위스콘신 고등학교 졸업생들로 이뤄진 이 집단에서는 그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 2024년 8월호에 ‘외모와 장수: 예쁜 사람이 더 오래 살까?’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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