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21/0007560926
인터뷰②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21/0007560922
인터뷰③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21/0007560920
https://www.joynews24.com/view/1723387
캐해석 재밌어서 퍼옴ㅋㅋㅋ
태성이 연기한 배우 송건희가 직접 인터뷰한 내용.
태성이는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누군가와 트러블을 만들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성숙한 마음도 있지만 마음이 많이 여리다.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고 감정을 드러내는 것도 미숙한 모습이 있다. 태성이 성격 자체는 여유롭고 능글맞은 모습이 있고 임기응변도 강한 면이 있다. 나에게 있는 모습도 있고 여러가지 참고를 했다.
캐릭터로서 태성이를 봤을 때 첫인상도 멋있다고 생각했고, 지금 방송을 보면서도 '그래도 이런 게 멋있는 거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포기할 줄 모르는 사람이니까. 그 마음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알기 때문에. 포기하고, 좋아하는 상대가 더 행복할 수 있는 그림을 같이 그려 나가는 태성이의 모습이 멋있다고 느꼈다.
태성이가 솔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어머니의 부재가 컸다고 본다. 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 쓴소리를 해준 사람이 솔이가 처음인 거다. 처음에는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 나중에 그 감정을 알게 됐을 때 나도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랐을 거다. 한발 치 떨어져서 친구로 지내게 됐지만 솔의 행복을 바란다. 혼자 좋아하는 감정은 감춘다. 좋아하는 사람이 선재라는 사람을 좋아하고, 그 마음을 아니까 포기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을 거다. 12화에 바다에서 둘이 대화하는 신도 그런 내용이다. 34세 태성이의 마음은 글쎄 좀 어렵다. 일단은 친구의 입장으로 곁에 있는 모습이다.
"(임솔에게) 장난치고 말 거는 게 재밌으니까 그런 행동을 한 거다. 그러다 놀이터에서 자각한 거다. 하지만 솔이가 선재를 좋아한단 사실을 알게 됐고 선재의 마음을 알았다"라며 "태성이는 다른 사람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라 솔이 행복에 초점을 맞췄던 거 같다"라며 "어떤 분은 '(임솔과 김태성은) 친구 아냐?'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분은 '속앓이한 거 같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연기도 그렇게 준비했다. 아마 솔이와 태성이가 15년을 지냈으면 (호감이었던 순간이) 한 번 있지 않았을까"라고 털어놨다.
또한 "태성이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사실 솔이의 남자가 될 일은 없다. 그래서 선재가 질투할 때도 '너도 마음이 있다면 날 신경쓸 게 아니라 솔이에게 잘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 않나. 선재, 솔이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그런 거 같다"라고 전한다.
"초반에는 스스로 의식하지 않으며 연기하려고 했어요. 태성이는 실제로 선재를 의식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거든요. '내가 인기 짱인데'라고 생각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선재라는 친구가 나타나도 솔이는 여전히 날 좋아하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아요. 회차가 점점 거듭될수록 태성이로서 이상하게 선재가 의식되고 신경 쓰이는 부분이 생겼던 것 같아요. 솔이가 저한테는 한없이 친구처럼 대하고, 차가운 면모를 보이는 순간이 올 때면 실제로 조금씩 마음이 아픈 느낌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한 번 들어주지', '그래도 한 번은 봐주지'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한 번 정도는 받아줄 수 있지 않았나.(웃음)"
혹시 내가 너 좋아했나?
그러네. 내가 너 좋아했네.
어떡하냐. 내가 너 많이 좋아한 거 같은데?
혹시 내가 너 좋아하나?
그러네. 내가 너 좋아하네.
어떡하냐. 내가 너 많이 좋아하는 거 같은데?
날라리 같은 면을 가진 캐릭터와 다르게 송건희의 설명은 진중했다. 그는 "태성이는 그런 양아치가 아니다. 애정결핍이 있었고 중학교 시절 공부를 꽤 했다는 설명도 있다. 다만 어머니 부재나 가족과 틀어지게 되면서 엇나간 거다. 굉장히 여리고 사람도 좋아하고 누구와도 적이 되고 싶지 않아 했다"라며 "'내가 너 좋아했나?'란 장면에선 꽤 놀랐고 기뻤다. (김태성이) '나도 누군갈 좋아할 수 있구나'란 기분 때문이다"
대사가 허세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그때 태성이는 그저 누군가를 좋아했다는 사실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실제로 그가 김태성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어땠을까. "태성이는 애초에 드러내는 편도 아니고 솔이한테는 친구로 보이길 바랐다. 나라도 뒤에서 그들을 응원할 거 같다. 임솔을 좋아하는 마음을 불편하지 않게 말하긴 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서 온 솔을 안 만났으면 원래 자퇴를 하는 걸로 되어있으니까 엇나가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 그런데 내가 아는 태성이라면 그 엇나감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태성이가 심성이 여린 면도 있다. 패싸움을 한 것도 누군가를 지키거나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것을 건드렸을 때 일어난 일일 거라고 생각한다. 일탈, 방황도 했겠지만 곧 태성이만의 삶을 살지 않았을까 싶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15회에 있다. 솔이에 대한 태성이의 마음이 그려진다. 또 개인적으로 명장면을 뽑는다면, 11회에서 이클립스 마지막 공연 날 솔이의 뒷모습을 보는 장면이다. 그날의 연기가 좋았다. 감이 안 서던 와중에 혜윤 누나가 먼저 촬영을 하는 걸 보는데 태성이가 이런 감정이구나 싶었다. 짧은 장면이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애정이 큰 장면이다."
- 13회에서 취한 솔이를 업고 갈 때 태성이가 너무 자상하고 다정해서 더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목도리를 둘러주고 챙겨주는 동시에 너무 꿀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보지 않나. 그 짧은 순간에서도 솔이에 대한 태성의 마음이 다 느껴져서 좋았던 장면이다.
"그 장면에서 애드리브를 섞었다. 솔이가 "가만 안 둬!" 할 때 "어 가만 안 둬"라고 솔이를 따라 말하는데, 솔이 마음에 공감해주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야 솔이 마음이 풀릴 것 같았다. 또 솔이 머리에 떨어지는 눈을 손으로 막아주는 것도 애드리브다. 제가 어깨를 잡아주거나 위로를 해주기엔 솔이가 누군가를 떠올리며 너무 많이 슬퍼했다. 그건 제가 아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걸 생각했을 때 울고 있는 솔이가 눈이라도 안 맞았으면 하는 마음에 손을 올렸던 것 같다. 그게 제가 해줄 수 있는 딱 한 가지였다."
- 좋아하는 사람이 내 앞에서 다른 남자 때문에 울고 있는 걸 볼 때의 마음은 어떤가?
"착잡하다. 그 순간 그 모습을 보는데 '그래도 이 친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있다. 내가 마음을 고백한 건 아니다. 그럼에도 위로해 줄 수 있다면 그 곁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서브남주인데 막 엄청 감정적으로 피곤한 스타일 아니라서 좋았음
그리고 34솔만 귀신같이 좋아하는게 재밌었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