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오물닦던 6호선 청년, 아름다웠습니다” [아살세]
늦은 밤,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타면 곧장 편한 자리를 찾아 앉기 마련이지요. 이럴 때 취객들의 고성이 오가거나 술 냄새가 날 때 불쾌해지기도 합니다. 지하철 의자에 남의 오물이 있다
n.news.naver.com
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40분쯤 연신내역에서 6호선으로 갈아탔다가 맞은편 의자에 많은 양의 토사물이 있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그는 11일 국민일보에 “(내가) 주부임에도 선뜻 치우고자 나서지 못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자기가 토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닦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면서 “그날 너무 피곤했는데, 그 청년 덕분에 피곤이 사라질 정도로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이 청년은 자신이 휴지로나마 수습한 자리에 다른 시민들이 앉으려고 하자, 다른 자리에 앉도록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다른 분들이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니,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았다”고 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