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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
Happy^^
아들을 잃은 아픔이 너무 절절하고 또 그걸 극복하는 통찰이 너무 깊네요.
3개월 전
너에게는 결정권이 없어
😥
3개월 전
뿡치뿡차
아들 대신 딸을 잃었으면 덜애통 했을 거란 말은 왜 적은 걸까… ㅠㅠ..
3개월 전
머라고오
222
3개월 전
붕방 강쥐
이렇게만 올리는시는건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뒤에 맥락이 두려워서 용서의 기도를 빌고 그랬다게 이어져 있는데..그리고 박완서 작가님 꿈꾸는 인큐베이터와 같은 작품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여아 낙태와 같은 생명경시나 남녀차별을 앞장서서 없애려고 하신 분이에요..ㅠㅠ제정신이 아닌것 같고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생각까지 내몰렸던 상황을 묘사하신거겠죠..ㅜㅜ물론 글을 해석은 개인의 몫이라 그렇게 느끼실 수있지만 박경리 작가님이 이렇게만 평가될 분이 아니라 의견 남겼습니다
3개월 전
글라스데코
저도 감정이입해서 읽다가 이 부분에서 ..? 싶어서 뚝 끊겼어요 …
3개월 전
kdion
그만큼 절절하게 자기의 마음 속 바닥을 봤다는 말이잖아요. 그걸 솔직하게 내보일 수 있는 게 작가의 역량이죠. 박완서 작가의 수많은 작품이 구조적 여성차별을 주제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3개월 전
BAMBYEUNHO
그런 마음이 들어 서둘러 성호를 그었다는데 굳이.. 글 한 문장 가지고 와서 기어코…
3개월 전
주겡니
저도 멈칫하긴 했지만 1남 4녀라, 서울대 의대라, 더 특별히 생각했나 보죠... 엄마 맘이 그렇다는데 어쩌겠나 싶어 넘어갔어요
3개월 전
명창육식돌고래
본인의 바닥을 직면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부분 뿐만 아니라 글의 전체적인 흐름이요. 저 시대에 저런 남아선호 사상 없는 사람이 몇이나 되었을까요?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결국엔 내 바닥이 여기였다, 그토록 원망스러웠고 또 죄스러웠다, 그리 해석하는 게 맞는 방향이지 싶습니다. 왜 하필 내 아들을? 에서 내 아들이라고 안 될 건 뭔가? 로 바뀌는 과정 중 하나로 보여요
3개월 전
내생애가장사랑스러운실수
저도 읽다가 거기서 멈칫하고선 그 다음 글들은 눈에 안들어와서 내렸어요.. 애통한 중에 최악의 생각이 몰아칠수는 있지만 한순간이라도 저런 생각이 들수도 있는군요 너무 충격적임
3개월 전
더블루베
이런 사람들 때문에 앞으로는 유명인들의 회고록이 가치는 잃어나갈 것이고 우리는 진실로부터 영원히 한 걸음 뒷걸음친 것 솔직한감정 그 순간 작가가 처했던 솔직한 순간과 생각을 목도할 수 있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독자는 적어도 경외감을 느껴야합니다. 박완서분이 사셨던 그 시기 고명아들이 주는 행복함 내가 아들을 낳았고 그리하여 한 집안의 역사와 대가 흐르는 강물처럼 다시 이어지는 듯한 그 느낌을 요즘 시대에는 느끼기 힘들겠죠 예술작품은 작가가 살았던 환경도 감안해봐야합니다
3개월 전
안녕하시렵니까
성별로 아들 대신 딸이라기 보단
떠난 자식 대신 다른 자식이었다면 이라고 봐야할 듯요. 아들 빼곤 다 딸이니 그리 쓴 거고
3개월 전
유3유
생각보다 저희 윗세대분들 저에게는 조부모님 세대분들의 남아선호사상이 엄청 강하세요
저희 집도 할머님께서 1남 5녀 낳으셨고 막내 외삼촌이신데
이모님들 엄청 사랑하시지만, 그 사랑과 애정 애탐 맹목이 외삼촌한테는 못 미치시는구나 종종 느끼거든요
박완서 작가님의 아들분도 막내에 외아들이라... 저 사고의 흐름이 어쩔 수 없구나 싶긴 해요
요즘 시대에선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이나 저 당시에는 만연했던 생각이라 공감할 수는 없어도 이해해야 된다고 봅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바닥을 직면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생각하고 예술작품은 감상할 때 당시 환경도 감안해야 해요
3개월 전
Sallie
자식들 평등하게 사랑한다고 해도 유일한 아들을 그것도 엄청난 재능의 아들을 좀 더 사랑했구나를 받아들이는 과정 같아요. 사실 부모는 자식을 모두 평등하게 사랑해여 하잖아요 본인은 그러지 못하다는 것을 천박하고 바닥인 자신의 모습을 유감없이 털어놓고 직시함으로써 치유하는 것 같아요. 고통을 치유하려면 고통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2개월 전
예 제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가끔 저는 제 고양이 두마리 중 한마리가 아프면, 그리고 그 아이가 제가 더 아끼던 고양이라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가도 다른 아이가 이렇게 아팠다면 이만큼 가슴이 아팠을까 생각하고, 황급히 그 생각을 지우려고했던 적이 있습니다. 머리로는 둘다 똑같이 사랑하고싶은데 아픈손가락처럼 여겨지는 애틋한 아이가 있더라고요. 부모라고 덜아픈손가락, 더아픈손가락의 자식이 없으리란법 있나요.
작가님이 잃은 아들이 단순히 성별이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작가님에게 더아픈손가락의 자식이었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어요. 누구나 한순간 할수있는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1개월 전
김단
전 오히려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어떠한 편애에 대해서도... 치부라고 생각될 수 있는 그런 자신의 비열한 생각조차도 숨김없이 드러낸 것이 문학적이라고 생각했어요
1개월 전
나도 이 댓글에 답글 달기
J with R
안그래도 저 책이 있는데.... 눈물 흘리면서 봤어요ㅠㅠㅠ 이젠 평안하시기를..
3개월 전
나나마
무교에 독서랑 거리가 먼 사람인데 정말 설득되듯 읽었네요 살면서 느끼는 건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한테 신이란 참 따뜻한 존재구나싶어요 가장 대단한 건 마지막 문단같은 결론을 내며 결국 버텨낸 작가님이세요.. 언제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중간중간 눈물 맺힐 뻔🥲
3개월 전
안녕하시렵니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이 작가의 글을 읽으면 내가 경험한 일인듯 감정이 너무 와닿음. 몰입되어 화자가 곧 읽는이가 되는 글을 씀.. 너무 마음 아프다
3개월 전
Dani
🪽
눈물이 나오네요...
3개월 전
티제미
🤍
인간의 바닥을 가감없이 적으신 것 같네요 댓글에도 있지만 아들이 아니라 딸이었다면, 이건 옛날 분이시니 의대 나온 아들이 자기도 모르게 더 귀했던 것이죠 그런 시대니까요
인간은 극에 몰리면 참 천박하고 악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족을 잃었을 때 괜히 남을 저주한 경험이 있는데, 자기가 행복하지 않다고 남이 기뻐하는 모습이 미워보이는 것이죠
그리고 사람은 자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만 남들의 불행은 자기에게도 찾아오는 것입니다 저는 무교지만 신을 원망하기도, 신을 찾기도 했는데 결국 인간은 자연에 살아가는 동물들처럼 그저 먹고 살다가 사고든, 병이든 죽기도 하는 것이고 아무 특별할 것 없습니다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애도하면서 드는 생각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신이 특별하지 않고, 인생은 덧없다는 걸 느끼고 나니 제가 의미를 부여하는 것들(가족 포함)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끝내 개인적이었던 저와 달리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하셨으니 어찌보면 종교를 통해 더 높은 차원의 생각을 하신 것 같네요
3개월 전
아어쩔ㅎ
저도 얼마전에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참 공감이 가는 문장이 많아요. 아빠가 없는 제 인생을 상상해본적이 없는데 갑작스럽게 아빠를 잃게되니 너무 현실감이 없어요 아직도 아빠가 방에서 자고 있는것 같고 일하러 나간것 같고 이 댓글을 쓰면서도 아빠가 없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질 않아요. 왜 하필 우리 아빠지라는 생각도 수도없이 많이 하고 아빠 없이도 돌아가는 세상이 원망스럽기도 해 밤마다 눈물밖에 안나는 현실 속에서 이 글을 읽게 되니 또 눈물이 나네요
2개월 전
llllIllIlIIIl
아들 대신 딸을 잃었으면 덜 애통
잠시라도 그런 생각했다는거 자체가 역시
2개월 전
모링잉
내가 잘못이해한건가 싶었는데 와...
1개월 전
또똣
당시 작가님 내면의 흐름은 '내가 왜 이리 고통스러운가' 그리고 '왜 하필이면 그 아이가 죽어야 했는가'를 설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온갖 이유를 찾으셨다고 이해해야 해요. '내가 하나뿐인 외아들을 잃어서, 이렇게나 아프고 힘든걸까?' 이렇게요. 인간이 재난같은 상황을 만나면 온갖 가정 속에서 저런 허망하고 비합리적인 생각이 들어오기도 한다는 걸 작가님은 표현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그 서술 이후 묘사도 그렇고요) 설령 딸을 잃으셨어도 마찬가지로 작가님은 똑같이 칼로 각이 뜨이는듯한 아픔을 느끼셨을 겁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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