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인들이 팔 수감자 ‘성폭행 정황’…영상 공개 파문
수감자에 대한 고문과 가혹행위로 악명 높은 이스라엘 스데 테이만 수용소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성폭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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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으로 악명 높은 스데 테이만 수용소, 폐쇄 요구 빗발
남성 피해자 생명 위독…SNS선 “제2의 아부 그라이브”
이, 팔레스타인인들 기소 없이 무기한 구금·조직적 학대
수감자에 대한 고문과 가혹행위로 악명 높은 이스라엘 스데 테이만 수용소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성폭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 뉴스는 남부 가자지구 접경 네게브 사막에 위치한 스데 테이만 수용소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끌고 가 성폭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스라엘 군인 8명은 팔을 머리 위로 결박당한 채 바닥에 엎드려 있는 수감자들 사이에서 1명을 끌어냈고, 군견 한 마리를 대동한 채 피해자를 구석으로 끌고 갔다. 군인 중 일부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피하려는 듯 커다란 방패로 나머지 군인들과 피해자를 가렸다. 이 수용소에서 근무했던 이스라엘 군인 2명은 AP통신에 “영상이 스데 테이만에서 촬영된 것이 맞다”고 말했다. 30대로 추정되는 남성 피해자는 직장이 파열됐으며,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인권단체인 ‘이스라엘 인권을 위한 의사들(PHRI)’에 따르면 이전에도 이 수용소에서 성범죄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으나,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상태가 특히 위중해 수용소 밖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외부로 알려지게 됐다. 해당 수용소 내 야전병원에서 일하는 마취과 의사 요엘 돈친 박사는 피해자에게서 갈비뼈 골절과 구타 및 성폭력 흔적이 발견됐다며 “이 시설에서 일한 이후 목격한 가장 심각한 사례”라고 말했다.
전날 이스라엘 인권단체가 이스라엘 수감시설 16곳의 고문과 성폭력 실상을 폭로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데 이어 성고문 정황을 뒷받침하는 영상까지 공개되자, 스데 테이만을 폐쇄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대법원은 스데 테이만을 폐쇄해달라며 인권단체들이 제출한 청원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모든 구금자에 대한 성학대와 강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 당국이 신속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치가 따로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