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세완(30)이 ‘빅토리’로 청춘의 얼굴이 됐다.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육사오(6/45)’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낸 박세완은 필선의 소울메이트이자 폼생폼사 K-장녀 미나 역을 맡아 활약했다.
박세완은 ‘빅토리’ 출연 이유 중 하나로 춤을 꼽았다. 앞서 그는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안무를 맡은 Mnet ‘스트릿 맨파이터’에 출연한 우태와 킹키의 개인 수업을 받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세완은 “춤을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 여자 친구들의 우정이 담긴 영화가 언제 또 나올까 싶어서 쉽게 한다고 했다”며 “이 영화 하길 잘했다고 할 정도로 좋았다. 기본기도 배우니까 너무 좋았다. 이전부터 춤을 배우고 싶었는데 단체 수업을 못 듣겠더라. ‘스우파’를 보고 춤 배우러 갔다가 성격이 소심해서 하루 배우고 도망갔는데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거울 앞에 저를 보는데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는데, 진짜 노력을 많이 했다”며 “치어리딩은 3분 내내 계속 뛰어야 하고 동작이 나눠진다. 대사도 잘 외우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안무를 못 따라가서 보강반에서 연습하고 개인 연습도 했다. 하루 종일 춤만 계속 췄다”고 고백했다.
박세완은 ‘빅토리’와 작품 설정, 분위기가 비슷한 2018년 종영된 KBS2 드라마 ‘땐뽀걸즈’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또 한 번 청춘의 이야기를 그리게 된 그는 “거제에 사는 고등학생이라는 설정 말고는 다 달랐다. 배경도 달랐고 포지션도 달랐다. 걸음걸이랑 웃는 표정도 다르게 하려고 했고, 미나는 남자처럼 껄렁껄렁한 말투를 하는 설정을 넣었다”며 “‘땐뽀걸즈’ 시은이와 미나는 다르게 접근했다. 미나는 귀여운 허세를 넣으려고 했다. 앞머리도 처음엔 피스 붙이자고 했는데 맛이 안살 것 같아서 제가 탈색을 하겠다고 했다”고 캐릭터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더불어 “‘땐뽀걸즈’ 할 때는 가수 활동했던 친구들이 없어서 동선과 센터를 몰랐다. 각자 춤추는 게 중요했는데 ‘빅토리’를 하면서 혜리와 조아람 덕에 동선과 센터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다른 친구들도 촬영 현장에서 다들 지치지 않더라. 나도 저랬나 싶더라. 지금 제 나이가 ‘땐뽀걸즈’ 이주영 언니 나이더라. 언니 마음을 이제 알겠더라. 우리랑 놀아주느라 애썼구나 싶더라. 그래서 전화를 걸어 언니 마음 잘 알 것 같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세완은 ‘빅토리’를 위해 7kg을 증량했다. 그는 “애들은 동글동글 어려보이는데, 그 친구들과 나이 차이를 줄이고자 혜리도 저도 노력을 많이 했다”며 “저는 평소 초코라떼를 안 먹는데 이번엔 매일 먹었다. 라면도 먹고 자면서 7kg을 찌웠다. 촬영 끝나고 살을 뺀다고 고생했다. 지금은 다 뺐다”며 “어린 친구들은 젖살이 싫다고 뺀다고 그러는데 저는 볼살을 찌우려고 노력했다. 볼살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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