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현 대통령)이 2021년 6월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후손이자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대화하고 있다. /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 정치적 방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과 57년 동안 친분을 유지한 죽마고우이자 이종찬 광복회장의 아들인 이 교수는 19일자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도 강제징용 판결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했다고 회상하며 대통령의 역사 인식이 변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이 강경 보수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지층의 스펙트럼이 좁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당 이회영 선생(1867∼1932)의 증손자이기도 한 이 교수는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에 대해
과거에는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강하게 주장하던 윤 대통령이 최근 판결에 문제가 있는 듯한 입장을 취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교수는 윤 대통령 주위에 이상한 역사의식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