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통에 수장돼 사라진 친구들”…영화숙·재생원을 기억하라
‘충격적인데…마음 아픈데…슬픔에 휩싸여야 하는데…마음 한편에서 터져 나오는 이 박탈감은 무엇일까.’ 2022년 10월30일, 티브이(TV)에서 이태원 참사 속보를 보던 그가 벌떡 일어났다.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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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청 기자실을 혼자 지키고 있던 국제신문 양산 주재 김성룡 기자가 그를 맞았다. “여기가 기자들 있는 곳 맞나요?” “그런데요. 누구시죠?” “저는 손석주라고 합니다. 할 말이 있어서 왔어요. 꼭 좀 들어주세요.” “무슨 말씀을….”
“기자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요. 형제복지원 아세요? 선감학원 아세요? 영화숙·재생원은 모르죠? 형제복지원과 다를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왜 부산지역 신문에서도 다루지 않나요?”
“나는 어린 나이에 아무 죄없이 납치돼 굶주림에 시달리며 맞았는데, 그곳에서 내 친구들은 말할 수 없이 비참하게 죽었는데 50년이 흘러도 왜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가”하는 분통이 치밀어올랐고, 기자를 만나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이미 많이 알려졌지만, 70년대 형제복지원을 세운 박인근 원장이 그대로 가져다 똑같이 베낀 모델이 영화숙·재생원이다. 1950~1960년대 부산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집단수용 시설이었다. 1960년대 후반 한 해 1200여명을 수용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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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들 형제복지원 사건 알고있지?
방송 및 언론사에서 많이 다뤄서 형제복지원 및 선감도 이야기들은 많이 알고있는데
영화숙이나 재생원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도 몇 없는 것 같더라고..
형제복지원보다 더 전부터 있었던 부산 영화숙 재생원은 1950~1960년대
부산 최대규모의 집단 수용시설이었음
부랑아 부랑자들이 굶주림, 구타, 성폭행, 강제노역을 당했던 곳이고
최근 영화숙, 재생원 피해생존자협의회가 만들어지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영화숙,재생원에 대한 직권조사 의결했음!
이 수용시설은 알로이시오 신부님이 원장을 고발하고 해체까지 이끌어서 끝날 수 있었고
많은 아이들은 알로이시오 소년의 집으로 옮겨가게 되었다고 함
국가가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하고
유해발굴도 했으면 좋겠다
이 사건을 기억하고 조금이라도 관심 가져주라~!
(추가로 영화숙 재생원에 대해서는 KBS1 시사직격 158회차를 보면 알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