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세월, 오마이걸은 두터운 팀워크를 자랑해 왔다. 리더이자 맏언니 효정은 "팀워크 비결을 많이 여쭤보신다. 우리는 각자의 선을 잘 지킨다. 멤버들이 힘든 일이 있어 스스로 부정적인 기운을 뿜어낸다 싶으면 살짝 자리를 비켜준다. 부정적인 건 혼자 떨쳐내고, 긍정적인 건 서로 뭉쳐 키우는 느낌"이라며 "멤버들 성향 탓에 큰 일을 만들지 못한다. 성격이 소심한 편이다. 서운한 것도 그때그때 말하고 푼다. 문제가 꼬이기 전에 푸는 편이다. 실이 너무 엉키면 절대 풀지 못하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이 오지 않도록 경계하는 거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효정은 "모두 사회생활 경험 없이 데뷔한 셈이다. 우리끼리 서로가 서로에게 처음 사회생활의 대상이 됐다. 밖에서 부딪히고 돌아와 서로에게 선생님이 되어준 기억이다. 지금은 혼자서도 우뚝 설 수 있는 강한 존재가 된 느낌"이라며 기뻐했다. 또 효정은 "10년간 각자 자리에서 노력해 주고, 발전해 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멤버들의 마음을 이제 와서 보게 되는 부분도 있더라. 2~30년 후 이 친구들과 우정도 궁금하고 기대된다. 아직도 가까워지는 중이다. 매일 즐겁고 친해지고 싶고 아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분위기 메이커 승희는 "카메라가 없더라도 우리끼리 웃으며 선을 지키며 장난치며 재밌게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을 10년 전에 말했었다. 그때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보면서 그런 결심을 했었다"며 "효정 언니가 리더라 가능한 일이었다. 감사하다. 10년의 시간을 꾸준히 함께 달려와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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