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경해진 의협 "2025년 의대증원 안끝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국정브리핑에서 의대증원이 마무리됐음을 공식화한 가운데 31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강경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의협은 31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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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의협 대의원은 투쟁선언문에서 "대통령이 의대증원이 마무리됐다고 한다. 수시 모집이 곧 시작되지만 선발은 12월"이라며 "수시 모집이 정원 확정이라고 미리 (고개를) 떨구지 말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싸움은 선제공격을 한 쪽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치는 쪽이 지는 것"이라며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이 싸움은 끝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수들이 힘겹게 버텨오던 대학 병원도 응급 의료부터 무너지고 있다. 연일 언론에서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이 일어날 거라고 대서특필하고 있다"며 "이런 꼴을 만들어 놓은 당사자들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협은 이날 총회에서 간호법과 의대증원 저지 등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지난 28일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간호법은 진료지원(PA) 간호사의 합법화를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고, 간호사의 업무 범위에 대한 세부 내용은 법 시행령에서 결정됩니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법과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채 통과시키라는 명령하에 일사불란하게 아무 생각도 없이 친위부대처럼 (간호법을) 통과시켰다"며 "우리 모두는 10년 후를 생각해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