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인 지영이네
지영이 정신적으로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다들 지영을 챙기는 와중에
엄마 심부름으로 지영의 집에 가게 된 동생
가는 길에 통화 함
"아빠, 작은 누나 뭐 좋아해?"
"지영이? 단팥빵 좋아하지"
"단팥빵? 알겠어"
"이 빵 뭐야?"
"너 먹어"
"새삼스럽다 야, 너가 우리집에 뭐 사들고 오니까 꼭 남같아"
부엌에 와 오렌지주스 대신 따주고 뿌듯한 표정으로 팥빵 주고가는 동생
그리고 빵을 바라보는 지영
"빵 먹을래?"
"아영이 팥빵 안 좋아해~ 나 닮아서 싫어해"
"너 팥빵 안좋아해?"
"먹긴 먹어 팥 덜어내고"
"뭐야, 아빠가 너 팥빵 좋아한다고"
"팥빵은 너가 좋아했지~ 난 크림빵 좋아하는데"
충격받은 동생과 씁쓸하게 미소짓는 지영
지영의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 선물
간단하게 설명하면 지영의 아빠가 영국 출장을 갔다 선물을 사왔는데
은영과 지영에겐 공책을 주고 지석에겐 만년필을 줌
그리고 지영은 그 만년필이 갖고싶다고 10년을 조름
그만큼 갖고싶어했던 물건이고, 또 극중에서 의미있게 해석되는 물건임
정말 가져도 되냐는 지영과 돈 벌어서 더 좋은 거 사달라고 하는 지석
(일을 하고싶은데 못해서 힘든 지영에게 일 하라는 응원의 메세지이기도 함)
ㅠㅠ 우리 지영이 크림빵 좋아한다고요 이 아버지야...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지인 한의원 열었을 때 한약 팔아준다고 아들것만 사오고, 선물도 공책 / 만년필로 차별두고 좋아하는 빵도 모르는게 굉장히 씁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