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들
아래 사진에서 뭐 이상한게 보여?
소나무들 속이 깊게 파여있지?
해발고도 600m쯤 되는 산을 오르는데
저렇게 속이 파인 소나무가 계속 보이더라고?
이유를 몰랐는데
일행이 앞서 걷다가 팻말있다고 와보라함
일제 강점기때
일본놈들이 하다하다
우리나라 소나무 파내서 송진을 훔친거래
심지어 우리나라 사람 착취해서…
(목적은 군수용, 항공유로 쓰기 위함이라는데
실제로 항공유로 썼드는 기록은 없대^^
그럼 어따 쳐 썼는지? 일단 훔쳐볼건 다 훔치고 쓸모는
나중에 생각한거 아닌가 싶어)
산림청에서 조사한 바로
일제는
1933년부터 10년간 약 1만톤의 송진을 훔쳐감
1943년엔 1년간 4074톤을 훔쳤는데
그 양을 충족하려면
50년생 소나무 92만그루가 필요했을거라 하더라
기분 좋게 등산 갔다가
아직도 우리나라 곳곳엔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 같아
내내 불편하고 화나더라
혹시 나처럼 궁금했거나
몰랐을 여시들에게 알려주려고
좀 더 내용을 찾아서 글 써봤어
추천
한국의 지역 특색을 잘 살린 미피 에디션.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