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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조끼ll조회 29818l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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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조선의 밤"

 

어쩐지 청사초롱과 궁궐 야간 개장을 연상케하는

낭만적인 느낌이다

 

 

그러나 정작 조선 시대 사람들은 

밤에 돌아다니기를 무척 꺼렸는데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지금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길고양이'들의 폐해였으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이놈은 대개 '범'이라고 하는 가장 큰 길냥이인데

 무늬가 칡덩굴 같아서 '갈범'이나 '칡범'이라고도 부른다

 

산에서 날뛰다가도, 길냥이답게 민가에도 내려오는데

개는 물론, 소나 사람까지 물고 가는 몹쓸 버릇이 있다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그래도 집에서 문 걸어 잠그고 있으면 안전하지 않겠냐만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가끔 힘이 넘치면 가택침입 아니 파괴까지도 하는 모양이다

(순조실록)

 

너무 배고프면 초가 지붕도 뚫고 들어온다는 구전도 있다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칡범'보다 좀 작은 길냥이도 사는데

'표범'이라고 하며 무늬가 동전 같아 '돈범' 따위로도 부른다

 

 

이놈은 덩치는 작은데도 성깔은 더 포악한 걸로 유명하니

(정조실록)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오죽하면 '포'악해서 '표'범이란 농담(?)까지 나올 지경이다

 

 

요 악독한 길냥이들을 '범'이라고 묶어 부르기도 하는데

 

이놈들에게 사람이 죽임 당한 걸 '호환'이라 한다

 

 

호환은 '물에 빠져 죽는 것'과 

'불에 타죽는 것'과 동급인 재난으로

 희생자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았는데

 

나라에서 유가족에게 곡식을 나눠줬다

(목민심서)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북쪽 함경도에는 또 이런 특이한 길냥이도 있었는데

'시라손'이나 '사리손' 또는 '토표'라고 불렀다

 

덩치는 표범보다도 작지만, 혼자 사슴 잡을 정돈 되는데

다행히도 사람에게 해를 끼친 사례는 들은 바 없다

 

일설에는 범를 세 마리 낳으면

그 중 두 마리는 각각 표범과 스라소니가 된단다

 

 

 

 

 

하지만 이 조선 땅에는 길냥이만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

 

길댕댕이도 눈치를 살피며 나름껏 활개를 치고 다녔다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이 개를 쏙 빼닮은 놈들은 '이리'라고 하는데

떼를 지어 큰 짐승도 사냥하는 습성이 있다

 

원래 조선 땅에선 크게 날뛰지 못했는데

범 개체 수가 줄어들자 만주에서 밀려들기 시작했다

 

고대 중국에선 이놈들과 범을 묶어 '호랑'이라 불렀다

 

 

이리가 풀밭에 앉고 가기만 하면 워낙 엉망이 되는 탓에

'낭자하다'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이리와 닮았지만 작은 이놈들은 '승냥이'라고 한다

털색이 붉어서 '붉은 이리'라고도 하는데

 

생식기를 물어 뜯어 사냥하는 게 특기일 정도로 

잔인하고 흉포한 댕댕이들이라 

'범조차 두려워한다'는 말도 전한다

 

먹이를 잡으면 고개를 위로 드는 버릇이 있는데

그래서 유교에서 '제사를 지내는 짐승'으로 꼽힌다

 

 

 

그 밖에도 조선에는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범도 함부로 못 덤비는 큰곰(말곰)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화가 나면 범한테도 달려든다는 산돼지(멧돼지)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사람으로 변해 간 빼먹는다는 여우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덩치가 큰 그야말로 말만한 사슴까지 살았으니

 

 

 

 

 

아무래도 밤엔 집에 있는 게 최대한 안전하지 않았을까?

 

우리 조상들이 어두워지면 밖에 안 나가려고 한 이유.jpg | 인스티즈

 



 
   
👍
3개월 전
진짜 이불밖은 위험하네
3개월 전
진짜 쟤들이 야행성이라서 다행 낮에 저랬으면 그야말로 민생 파탄
3개월 전
너무 무서운데요
3개월 전
와 밤중에 호랑이 마주치면 진짜 무서울 것 같아요...잡아먹히는거 너무 고통스러울 듯
3개월 전
😥
3개월 전
뭐가 이렇게 많나요 ㄷㄷ
3개월 전
😥
3개월 전
😥
3개월 전
여우가 억울해....
3개월 전
은째  이은재
살아남은 조상님들 리스펙
3개월 전
호랑이랑 표범은 알았는데 저렇게 많은 동물들이 살았을줄은ㅋㅋㅋㅋㅋㅋ
3개월 전
생각보다 더 많은 동물이....
3개월 전
와 표범이 원래 우리나라에 살던 개체인줄 몰랐어용! 왜인지 모르게 아프리카 초원에서만 살 것 같이 생겼는데 원래 살던 애들이었고낭
3개월 전
사파리구먼
3개월 전
오 표범은 진짜 의외다
근데 자주 쓰던 표현들이 이런 유래였구나

3개월 전
와 표범 너무 무서워요 마지막 사슴도 밤에 보면 기절초풍할 거 같아요ㅠㅠ
3개월 전
이랬는데 과거시험보러 산넘고 물건너 한양다녀온 분들 리스펙… 짚신 오지게 들고 갈아신으며 다닐만해요 왜냐믄 오늘 목표한 만큼 못걸어서 주막 못가면 죽으니까…
3개월 전
와 진짜 저런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으셨지
3개월 전
와 어떻게 과거보러 갔지
3개월 전
와.. 어떻게 사셨는지 궁금하면서 한편으로는 곰이랑 여우빼고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는게 씁쓸하다
3개월 전
태호건곤범궁오둥  쏘비스트하이라이트
2
3개월 전
북북대공  암어북북
33
1개월 전
진짜 이불밖은 위험해
3개월 전
  왈왈
내가 저 시대에 태어났으면 집에 영원히 박혀있다 고독사했을듯
3개월 전
호랑이가 저렇게 무서운데 세금이 더무서워서 산에 숨어사는 사람이 많았음ㅠㅜ
2개월 전
전설의 고향에서 밤에 고개넘는 장면들은 다 개뻥이었네요
2개월 전
누 구 야  내 잠을 깨우는게
하 알았어요 안 나간다고
1개월 전
프란시스코 라코우스키 (1991.5.13)  떨어진다잘생김뚝뚝
이불밖은위험해
1개월 전
표범 마지막 사진... 진짜 무섭네요
1개월 전
진짜 밖에 못 나가겠네..........
1개월 전
이랬는데 누가 씨를 말렸더라?🙄🤷‍♂️
23일 전
황민현 내꺼인듯  꾸잉꾸잉
무쪄워염 ฅ(⌯͒•̩̩̩́ ˑ̫ •̩̩̩̀⌯͒)ฅ
16일 전
렝♡하  레이나의 건별♡
할머니할아버지가 해주시는 옛날이야기 중에 호랑이가 물어간다는 얘기 많았는데 실화 바탕이였네요ㄷㄷ
13일 전
야옹.
1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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