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599125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호롤로롤롤ll조회 6330l 5
이 글은 9개월 전 (2024/9/05) 게시물이에요
나는 마음이 힘들 때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봐 | 인스티즈


그런 적이 있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이 나였던 시절.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아득하고 목울대가 항상 울렁거렸다.
그 느낌이 좋았다.
거기까지 사랑이 가득 차서 찰랑거리는 것 같았다.
한 남자가 내게 그런 행복을 주고 또 앗아갔다.
지금 내가 울고 있는 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그렇게 뜨겁던 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아버려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여워서 운다.

나는 마음이 힘들 때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봐 | 인스티즈


신경질 나 죽겠어... 아부지...
이젠 남자 때문에 울 일 없을줄 알았는데…
아부지.. 서른이 되면 안그럴줄 알았어…
가슴 두근거릴 일도 없고, 전화 기다리면서 밤새울 일도 없고..
그게 얼마나 힘든건데..나 좋다는 남자 만나서 마음 안다치게…
그렇게 살고 싶었단 말야..근데 이게 뭐야…끔찍해..
그렇게 겪고 또 누굴 좋아하는 내가 끔찍해 죽겠어..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 아부지...

나는 마음이 힘들 때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봐 | 인스티즈


그래, 이젠 됐다. 그만하자. 자책도 원망도...
난 겨우 30년을 살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으니까...
먼 훗날에라도 다시 만나게 되면 무기력한 모습은 보이지 말자.
너를 좋아했지만 너 없이도 잘 살아지더라고, 당당하게 말하자

나는 마음이 힘들 때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봐 | 인스티즈

뺨에 난 점... 너 그거 알고 있었어.
옛날에 그거 갖고 얘기한 적이 있었거든.
원래 알고 있던 걸 넌...3년동안 까먹은 거야.
니가 그걸 까먹는 동안...나도 변했어...
우리... 그만 하자...
- 사랑하니?
자꾸 생각나...
- 사랑하냐구?
보고싶어...
- 사랑하냐구!!
같이 있으면 즐거워
- 그래, 지금은 반짝반짝하겠지. 그치만 시간이 가면 다 똑같애. 지금 우리처럼... 그래도 갈래?
사람들은...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

나는 마음이 힘들 때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봐 | 인스티즈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알프레도 디 수자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나는 마음이 힘들 때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봐 | 인스티즈


너무 좋아서..너무 행복해서...그래서 겁이 나 아부지
이게 깨질까봐 겁이 나 아부지
- 이런 바보 같으니라구... 닥칠지 안닥칠지도 모를 일을 왜 미리 걱정을 해
- 행복하게 살기도 바쁜데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뭐하러 해
- 뒤도 돌아보지 말고 미리 걱정도 하지 말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 되는거야

나는 마음이 힘들 때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봐 | 인스티즈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하고 있다.
투닥투닥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울고 연애질을 한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한다.
어쩌면 우리도 헤어질 수 있겠구나...
연애라는 게 그런 거니까...
하지만 미리 두려워하지는 않겠다.
지금 내가 해야 할일은 명백하다.
열심히 케잌을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나 김삼순을 더 사랑하는 것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현재 서로 충격받고있는 누가 음료 쏠 때 매너.JPG296 우우아아07.08 16:17114714 0
이슈·소식 예민한지 둔한지 알 수 있는 초민감자테스트299 휘핑추가07.08 16:5495099 0
이슈·소식 좀 기괴하다는 에겐테토 밈 작가 최근 인스스.JPG109 우우아아07.08 22:4967948 3
이슈·소식 🔞노골적인 코드로 난리났었던 속옷 캠페인 (후방)167 우우아아07.08 21:1585626 13
유머·감동 초딩이 차 긁어 놓고 이렇게 해두고 감.jpg67 요리할수있어0:5347704 0
역사적인 인물들이 현대에 살았다면 어떤 모습일까?3 알라뷰석매튜 02.27 08:54 7760 0
유퀴즈 미방분 : 차주영이 팬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1 알라뷰석매튜 02.27 08:53 1406 0
한국여자들이 결혼식 하객 옷색깔에 집착하는 이유4 無地태 02.27 08:51 13774 0
개로부터 동생을 구한 오빠.jpg1 30786.. 02.27 08:49 3844 0
[블라] 먹튀 하신분 그렇게 살지 마세요1 02.27 08:34 10249 1
박수홍 딸 재이와 박수홍네 첫째 다홍이108 두바이마라탕 02.27 05:55 97937 47
이탈리아에서 그림 그려주고 들은 충격적인 말.insta37 중 천러 02.27 05:54 28503
초등 입학 전에 대소변 처리 배워야한다고? 그럼 초등교사 왜 함?35 판콜에이 02.27 05:53 24268 0
남들이 안 해본 특별한 경험 공유해줘요.twt1 코리안숏헤어 02.27 04:31 7240 0
재미교포들 이런 영상 좀 그만 만들었으면3 코카콜라제로제로 02.27 04:28 11411 0
현재 오뚜기가 절대 단종 못시킨다는 라면.JPG121 뭐야 너 02.27 04:24 119022 3
임신한 와이프가 갑자기 서럽다고 운다..JPG4 NUEST.. 02.27 04:07 35848 0
의사 유튜버가 제발 피해달라는 조합4 He 02.27 02:53 7587 1
이렇게 간단한 일을 하는데도 연봉이 9000만원이라니23 He 02.27 02:52 37454 0
어릴 때 부모님과의 추억이 평생 감... 30786.. 02.27 02:44 2204 0
엄마 당황 시켜버린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의 장래희망1 아우어 02.27 02:36 4005 0
아이폰 16e 젤 짜치는 부분.jpg5 한 편의 너 02.27 02:05 10238 0
본가 살다가 독립하면 확 느낀다는 것...jpg 요맘떼 02.27 01:49 8486 1
웃음 참기가 더 힘들다 vs 눈물 참기가 더 힘들다1 백챠 02.27 01:48 618 0
천장에 있는 뱀을 잡으려 했는데.gif1 완판수제돈가스 02.27 01:42 3900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