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에 뭘 하든 자신감 없고 조용했는데
여기와서 우연히 트라이얼 잡히고 일 진짜 개잘했는데 왜 떨어졌을까 하다가 여긴 음료 나오면 손님 이름 부르고 자리로 서빙해주고 하는데 그런 모습이 너무 어리숙해보였다는거야
난 그냥 한국에서처럼 조용조용 일했고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안했는데 얘네는 일 못해도 목소리 크고 생글생글 잘 웃고 손님한테 먼저 말붙이는 애들을 더 선호하더라고
그때 하필 본 넷플영화가 ‘아이필 프리티’인데 머리가 다쳐가지고 자기 외모가 예뻐진 줄 안 뚱뚱한 여자가 막 자신감 넘치게 행동하는데 전혀 사람이 달라보이는거야..
그런데 나솔 클립에서 얼굴도 예쁘고 직업이 의사인데 말투나 행동이 움츠러든 여자 봤는데 왠지 내가 겹쳐보이고..
그래서 진짜 눈 딱 감고 스스로한테 세뇌걸고 가게 들어가서 당당하게 너네 일 구하니? (생글생글) 안구한다고 하면 나 레쥬메 있는데 이거라도 받아줄래? 기회되면 연락줘~ 이러고 구한다고 하면 막 좋아하면서 댓츠 러블리! 걍 오바 떨면서 나 레쥬메 있어 나 어디서 일했고 경력도 있어 바로 시간 돼!! 정말 어필하고 있다.
후.. 워홀 와서 성격 겁나 달라진거 같아..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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