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경제신문이 부동산 플랫폼업체 디스코와 함께 나인원한남 전체 341가구의 등기를 전수 조사한 결과 단독·공동 소유주 452명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5.0%(68명)였다.
나인원한남은 2019년 11월 준공된 이후 ‘상위 0.1%가 사는 단지’로 일컬어진다. 지하 4층~지상 최고 9층, 9개 동, 341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 273㎡는 지난 7월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가인 220억원에 손바뀜했다.
영리치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신고가 행진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매매·경매 등을 통해 나인원 매입한 6건 중 3건을 MZ세대가 사들였다. 배우순 디스코 대표는 “초고가 주택은 앞으로도 공급 부족 속에서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나인원한남은 거래도 적지만 일반 중개업소에 맡기지도 않아요. 대한민국 최고 부자의 인맥과 정보력으로 거래되는 ‘그들만의 리그’죠.”(서울 용산구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도심 고층빌딩 숲을 벗어나 남산터널을 지나면 ‘원조 부촌’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두꺼운 철문과 철통같은 경비가 근처 정비되지 않은 다가구 주택, 공터 등과 대조를 이룬다.
나인원한남은 한강과 접한 ‘상위 0.1%의 주거지’라는 상징성이 반영돼 몸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 7월 아파트 역대 최고가인 220억원을 경신했다. 고가 거래 주역은 ‘영리치’ MZ세대(1981~2009년생)다. 올해 들어 매매·경매 6건 중 절반은 MZ세대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30928?sid=101&lfrom=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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