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827574?sid=102
학년별로는 의예과 학생 중 올해 군입대를 선택한 학생은 112명, 의학과(의전원 포함)는 196명이다. 작년에는 각각 20명, 31명으로 1년간 5.6배, 6.3배 늘었다. 대학별로는 전북대가 57건으로 군 휴학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대 42건, 부산대 39건 순이다. 의대 재학 중의 사병 입대는 향후 군의관으로서 근무 가능한 선택지를 포기한다는 뜻도 된다. 의대생들은 의대 6년 과정을 졸업한 뒤 의사면허를 취득하면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에 지원할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현역병 복무 기관이 줄면서 사병 입대를 택하는 의대생들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우리나라 일반 사병의 복무기간은 과거 36개월에서 계속 줄어 현재는 육군 18개월, 해군 20개월, 공군 22개월에 불과하다. 반면 군의관은 39개월에서 38개월(복무 36개월+군사훈련 2개월)로 단 1개월 줄어든 게 전부다.
여기에 더해 군의관이 아닌 사병 입대를 택하는 의대생이 추가로 늘면서 향후 군의관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진 의원은 “국방부는 매년 약 700여명의 군의관 인력수급 계획을 갖고 있지만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의과대학생들이 현역병 입대를 선택한 상황이라 군의관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철저한 준비 없이 무리하게 추진된 의대 증원 정책이 의대생 등교 거부, 전공의·교수 사직, 응급실 뺑뺑이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