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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가 여름 성수기에 세계적인 관광지 산토리니와 미코노스를 방문하는 크루즈선 승객에게 1인당 20유로(약 2만9천7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전체적으로는 구조적인 과잉관광 문제가 없지만 일부 유명 관광지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과잉관광으로 몸살을 앓는 산토리니와 미코노스의 경우 관광객이 주로 크루즈선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크루즈선 승객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크루즈선 승객에 대한 관광세 수입의 일부는 지역사회의 기간시설 확충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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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크루즈선을 이용해 산토리니를 찾은 관광객은 130여만명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