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이름은 블롭피쉬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동물로 선정된 녀석이다.
블롭피쉬는 호주 남동부 심해에 서식하는 어류로
보시다시피 정말 살벌한 외모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녀석에겐 숨겨진 비밀이 있다.
사실 얘네가 처음부터 이렇게 생긴건 아니다.
블롭피쉬는 수심 600~1200m의 심해에서
살아가는데 심해는 해수면보다
기압이 엄청나게 높다.따라서 정상적인 어류는
이 기압을 버티지 못하는데
블롭피쉬는 몸이 말랑말랑해서
이 수압을 견뎌내는것이 가능하다.
(사진은 블롭피쉬의 친척뻘인 방울둑중개
제대로 된 블롭피쉬는 잘 관찰되지 않음)
심해에서의 모습을 예상해 그린 그림
심해에서 보면 사실 그렇게 못생기진 않다.
그렇다면 어째서 얘네가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이 된걸까?
못생긴 상태의 사진들을 보면 다 수면밖에서 찍은것을 볼수있다.
그렇다.
블롭피쉬는 심해에 적응하기 위해
몸이 젤리같이 되있는데 얘를 수면위로
꺼내면 심해만큼의 수압이 유지되지 않아
수압으로 형태를 유지하던 젤리같은 몸이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퍼져버려
이 모습이 되는것이다.
일반인들은 이 사실을 당연히 몰랐고
2013년 투표에서 1만표라는
압도적인 투표수로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
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근데 의외로 인기가 많아서
인형이나 캐릭터같은 다양한 굿즈로도 팔리고있다.
현재 블롭피쉬는 멸종위기에 쳐해있는상태다.
투표를 진행한 못생긴 동물 협회는
블롭피쉬 이외에도 상위권에 있는 동물들도
대부분 멸종위기에 쳐해있다고
이런 애들한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