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로반ll조회 3487l 8
이 글은 7개월 전 (2024/9/13) 게시물이에요

성공회대에 한 남학생이 부착한 딥페이크 관련 대자보 | 인스티즈


"말 같지도 않은 소리로 인간이길 포기하지 마십시오"


최근 지역, 학교, 대학별로 지인의 얼굴과 나체사진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텔레그램 성폭력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저도 한 명의 여동생이 있고 나이 차이도 나서 소중히 대하고 있습니다. 소식을 접하고 동생이 다니는 학교가 있을까봐 피해학교 리스트를 마음 졸이며 봤습니다. 다행히도 피해학교 리스트에는 없었지만 계속해서 피해학교가 드러나고 있고 여전히 숨겨져 있을까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개강일인 오늘 시간표 때문에 에브리타임을 보니 가관이었습니다. 한 학우가 에브리타임에 딥페이크 성폭력 피해를 당하지 말라며 정보를 공유하는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젠더갈등을 유발하지 말라거나, 남혐이라거나, 일베랑 페미랑 똑같다며 논점을 흐리려고 여성을 혐오하는 글이 다수 게시됐습니다. 심각한 디지털 성폭력이 화두가 된다면 우리학교에서는 피해사례가 없는지 감시하고 성폭력 예방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공론장의 역할이지만 남성들의 억울함만 호소하며 디지털 성폭력 문제에 관한 이야기는 사라졌습니다.


디지털 성폭력은 피해자의 인격이 훼손되고 그래서 피해자가 자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성의 목숨과 남성의 억울함을 아무리 저울질해도 남성의 억울함이 더 무거울 순 없습니다. N번방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똑같았습니다. 남성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26만명은 아니라며 문제의 논점을 흐렸습니다. 이후에 N번방을 언급하면 젠더갈등을 유발하지 말라며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결국 N번방 사건은 몇 명의 주동자만 처벌받고 끝났습니다. 그리고 사라진 N번방 26만명은 22만명이 이용하는 딥페이크 성폭력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때 해결되지 못한 성폭력이 지금 같은 방식으로 나타났고 같은 방식으로 지워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당한 폭력을 말하는 것을 남혐이라 말하며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게 누구입니까? 성평등을 갈등으로 만드는 사람은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의 공포를 남혐으로 몰고간 사람들입니다. '인간'이길 포기하지 않아 페미니스트라면 저는 제 스스로가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평등을 지향해왔고 분노해왔습니다. 페미니스트를 낙인찍고 혐오하고 욕해도 딥페이크 성폭력 문제에서 떳떳한 사람들은 억울해하지 않고 연대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 김서중 교수님은 에브리타임의 혐오에 대해 "에타는 필요한 정보를 위한 공론장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비난을 일삼는 이들이 많아지면 그들 외에는 모두 떠날 것"이라고 미디어센터 인터뷰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에브리타임에서 여성혐오가 늘어난다면 에브리타임에는 혐오하는 사람만 남아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혐오하는 사람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에브리타임에 여성혐오 글을 쓴 여러분은 부디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ha haha 무  이제 집냥이
👍
7개월 전
👏
7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언니빵 먹어서 잡도리 당한 동생...jpg261 훈둥이.04.21 22:5588002 1
유머·감동 30살 되는 대신 41억원 받음.jpg226 31109..5:3047225 9
이슈·소식 혐짤주의) 오늘자 티눈갤에 올라온 역대급 사마귀172 우우아아04.21 23:4776264 1
이슈·소식 업계에선 앞으로 더 망할거라는 영화계 근황127 한 편의 너1:0763145 0
이슈·소식 직원간 성관계 영상 찍고, 女샤워실엔 몰카…부산 발칵, 무슨 일127 숙면주의자04.21 21:0996467 8
"박근혜는 혼군, 윤석열은 폭군이 될 것이다"2 삼전투자자 12.04 09:00 6106 2
계엄 성공을 바랬다는 경찰청 블라인드89 로알드달 12.04 07:38 122237 1
[속보] 영국 외무부, 계엄령에 한국 '여행경보'2 더보이즈 김영훈 12.04 07:25 7881 0
다시보는 국군의 날 음모론6 이등병의설움 12.04 07:24 16976 3
3개월 전 충암고 유튜브 댓글.png 훈둥이. 12.04 07:23 6778 2
이번 사태로 대한민국이 도달하게 된 것8 숙면주의자 12.04 07:23 23805 5
🚨단 8시간 동안 전세계 뉴스에서 벌어진 일🚨260 우우아아 12.04 06:51 182156 34
솔직히 민주당이 진작 선 넘었지39 캐리와 장난감.. 12.04 06:35 27268 1
군인들 국회 본회의장 문 두드리고있는중1 한 편의 너 12.04 06:27 11861 0
현시각 CNN 뉴욕타임즈 1면 대문24 코메다코히 12.04 06:01 20563 0
의원들 국회 진입 도와주시는 시민분 가방에 노란 리본... 더보이즈 상연 12.04 05:57 11691 1
안귀령 아나운서는 안중근 후손 아파트 아파트 12.04 05:55 8998 2
이재명 페이스북 민주당은 대통령의 계엄해제 선언 전까지 국회에서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엔톤 12.04 05:52 3121 1
[속보]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정부의 계엄령 협조 요청 거부”63 한문철 12.04 05:52 44965 29
3달 전 올라왔던 소름돋는 조선일보 사설20 공개매수 12.04 05:22 66431 14
홍준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 가동도 아니고1 인어겅듀 12.04 05:04 13986 0
국회 앞 총구 들이미는 군인에 맨몸으로 맞서 싸운 아나운서8 無地태 12.04 04:29 19133 2
오늘 계엄령 상황 속 저지를 도운 국회 내부 조력자들.jpg216 뇌잘린 12.04 04:26 131191
계엄군 국회 본회의장 진입이 늦어졌던 이유2 이등병의설움 12.04 04:23 16308 6
국회에서 비상계엄 또 선포할수있다라는 발언나옴2 episo.. 12.04 04:22 12378 1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