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과거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childless cat ladies)"라고 공격한 적 있기 때문
'캣 레이디'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독신 중년 여성을 뜻하는 표현으로 주로 비하적 의미로 쓰임
밴스 의원은 당시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미국이 "자기 삶을 비참해하며 국가도 비참하게 만들려고 하는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해리스 부통령)'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말함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 생물학적 자식이 없는 민주당 정치인들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미래 전체가 아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사실이다.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넘겨준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민주당을 평가절하했음
해리스 부통령은 2014년 더글라스 엠호프 변호사와 결혼해 엠호프와 그의 전처 사에서 태어난 콜(아들)과 엘라(딸)를 함께 양육해 왔고, 생물학적 자식은 없음
부티지지 장관은 미국의 첫 성소수자 장관으로 2018년 결혼한 동성 배우자와 함께 아이 2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음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 인사도 밴스의 발언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했고, 제니퍼 애니스톤 등 유명인도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냄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적 있는 제니퍼 애니스톤 인스타그램
"미국의 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에게서 이런 말이 나왔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 당신 딸이 언젠가 아이를 가질 운이 있기를 기도한다. 그가 2번째 선택지로 체외수정(IVF)에 의지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
해리스 남편의 전 부인인 커스틴 엠호프까지 나서서 밴스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건 근거 없는 공격이다. 카밀라는 콜과 엘라가 10대였을 때부터 10년 넘게 더그와 나와 함께 공동 부모 역할을 했다"고 말했고
해리스의 의붓딸인 엘라 인스타그램
"나는 나의 세 부모님을 사랑한다. 콜과 나처럼 귀여운 아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자식이 없을' 수 있느냐"
엘라와 오빠 콜은 해리스 부통령을 부를 때 새엄마라는 말 대신 엄마와 카멀라를 합친 ‘마멀라’라는 호칭을 쓴다고 함ㅋㅋㅋㅋ
이런 맥락에서 테일러는 해리스 지지 성명 말미에 본인을 ‘childless cat lady'라고 소개한 거
밴스가 이렇게 발언한 이유는 “내 발언의 진의는 민주당이 자녀를 원하지 않는 아동 적대적인 정당인 데 비해 공화당은 가정 친화적인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함
정작 난임 여성, 빈곤 어린이들을 위한 법은 무산시켜놓고ㅋㅋㅋㅋㅋ